꿈의 4세대 통신기술 어디까지 왔나

입력 2009-04-23 11:13 수정 2009-04-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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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표준안 확정, SKT 등 시장 선점 전략 강화

앞으로 휴대폰은 더 이상 음성통화를 위한 수단에서 벗어나 화상회의와 모바일 TV 시청 등 광범위한 융ㆍ복합 서비스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꿈의 4세대(G) 이동통신 기술개발이 점차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80년대 초 AMPS(Advanced Mobile Phone Systems)라는 1세대 아날로그 방식으로 도입된지 30년 만에 4G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11년이면 최종 4G 기술 표준안이 확정될 것이며 이에 따라 이동통신 시장 역시 벌써부터 4G를 중심으로 한 전략 구상에 착수하고 있다.

현재 4G의 기술표준 후보군으로는 LTE Advanced, 모바일와이맥스 에볼루션(Mobile WiMAX Evolution), UMB(Ultra Mobile Broadband)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표준 채택을 위해 동맹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국내 업계에서도 삼성전자와 KT, SK텔레콤이 4G 이동통신기술의 글로벌 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모바일와이맥스(와이브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노키아가 주도하고 있는 유럽 통신 업체들의 롱텀에볼루션(LTE)과 팽팽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으며, 향후 이동통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업계가 주도하는 와이브로는 이미 지난 2007년 국제전기통신연합(이하 ITU)으로부터 3G 이동통신의 6번째 기술표준으로 채택되면서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왔다.

그러나 유럽 통신업계들이 4G에 대한 시장 선점에 뛰어들면서 LTE 기술 개발로 와이브로와 맞불을 놓은 상태다. 대부분의 유럽 이통사들은 4G 기술로 LTE를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우리나라를 견제 하기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국내 업계에서도 와이브로 기술의 표준화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LTE에 대한 적절한 대응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KT, LG텔레콤 등도 LTE 기술 도입을 표명한 상황이 전개되기 때문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오돈성 책임연구원은 “4G 이동통신 기술 선점은 앞으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며 “어느 한 가지 기술의 입장에 서서 사업을 준비하기 보다는 거대한 글로벌 트렌드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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