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인종차별 논란’ 서태평양 사무국장 해임

입력 2023-03-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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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부적절한 행위 확인”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보건기구(WHO) 로고가 보인다. 제네바/AP연합뉴스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보건기구(WHO) 로고가 보인다. 제네바/A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종차별 논란이 있었던 가사이 다케시 서태평양 사무국장을 해임했다.

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WHO는 이날 “조사 결과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당 지역의 위원회와 이사회 검토를 거쳐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감염병 대책 전문가인 가사이 전 사무국장은 2019년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WHO 서태평양 사무국장을 맡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코로나19) 감염병 대책을 지휘해왔지만,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AP통신은 작년 1월 그와 관련해 직원들의 국적을 경멸하는 듯한 발언과 마닐라 사무국 내 조직적인 괴롭힘에 대한 고발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러한 논란에 WHO는 지난해 가사이 전 사무국장을 휴직으로 처리한 후 내부 조사를 진행해왔다.

지역 사무국 관계자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지난주 지역위원회가 열려 조사 결과가 보고됐고, 가사이 전 사무국장의 처우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25개 국가·지역별 표결 결과 찬성 13, 반대 11, 기권 1표로 해임이 의결됐다. 제네바 이사회는 이 결과에 따라 최종적인 결정을 내렸다.

다만 가사이 전 사무국장은 이러한 논란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발표한 성명에서 “특정 문화나 국가에 대해 인종차별을 했다는 비판을 부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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