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구혜선, 남다른 화가 클래스…"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 5000만원"

입력 2023-03-0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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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출처=MBC '라디오스타' 캡처)
▲구혜선. (출처=MBC '라디오스타' 캡처)

배우 구혜선이 남다른 예술혼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변신강림’ 특집으로 구혜선, 이은지, 정이랑, 이광기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구혜선은 배우, 영화감독에 이어 화가로도 활동 중이라고 밝히며 자신이 직접 작업한 세필화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구혜선은 “이전에는 형상이 있는 그림을 그리다가 나중에는 손이 그리는 대로, 무의식이 가는 대로 했다”라며 “컨디션에 따라 다른데 빠르면 한 달, 대작 같은 경우는 1~2년 걸린다”라고 말했다.

구혜선은 이러한 재능으로 가수 거미의 앨범 재킷을 그리기도 했다. 또한 전시회에서 자신의 그림을 5000만원에 판매한 적도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저는 원래 판매는 잘 안 하는데 당시 기부 행사여서 목적에 맞게 그렇게 했다”라며 “사실 판매를 잘 못 하는 이유가 제가 만족을 못 해서 그렇다. 전시가 끝나면 폐기하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혜선은 “저희 부모님이 귀농하셔서 농사지으신다. 주민분들께 그림을 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이야기했더니 엄마가 ‘네 그림 여기 오면 다 장작이야’라고 하셨다”라며 “그게 냉정을 찾으라는 뜻일 수도 있는데 저는 좋은 불씨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대학교 다니면서 사물을 다르게 보기에 대해 리포트를 쓰는 게 있었는데, 외할머니에게 젓가락은 비녀이고 숟가락을 자물쇠, 밥그릇은 만두피 찍개 나의 예술은 장작이라고 썼다”라고 말하며 남다른 예술혼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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