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기왕불구(旣往不咎)/환승 이직

입력 2023-02-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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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헨리 제임스 명언

“우리 세대의 가장 위대한 혁명은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바꿔 먹으면 자신의 인생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20여 편의 장편 소설을 쓴 미국 소설가. 묘비에 ‘대서양 양편의 한 세대를 해석해 낸 사람’이라는 비문이 새겨졌을 만큼 그의 작품은 대부분 구세계(유럽)와 신세계(미국)의 충돌이라는 국제적 주제를 다뤘다. 대표작은 ‘여인의 초상’. 현대 소설 비평의 기본적인 용어 대부분이 그에게서 나왔을 정도로 소설 이론에서도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오늘은 그가 숨진 날. 1843~1916.

☆ 고사성어 / 기왕불구(旣往不咎)

‘이미 지난 일은 탓하지 않는다’는 말. 지난 잘못을 책망해도 소용없다는 뜻이다. 이왕지사(已往之事)로도 쓴다. 논어(論語) 팔일편(八佾篇)이 원전. 공자 제자 재아(宰我)가 노(魯) 애공(哀公)에 천자나 제후가 나라를 지켜주는 수호신을 제사 지내는 제단인 사(社) 주위에 밤나무를 심는 이유를 백성이 전율(戰慄)하게 하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전해 들은 공자가 한 말. “이루어진 일은 말하지 않고, 되어버린 일은 간하지 않으며, 이미 지나간 일이라 허물을 탓하지 않는다[成事不說 遂事不諫 旣往不咎].” 재아의 엉터리 해석을 꾸짖은 것으로, 앞으로는 실언하지 말라는 경고성 말이다. 공자는 가뜩이나 백성을 사랑할 줄 모르는 애공이 재아 말을 듣고 더 포악한 정치를 할까 염려했다.

☆ 시사상식 / 환승 이직

업무 공백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직 중인 상태에서 이직을 준비하며 퇴사 후 곧바로 새 직장으로 갈아타는 것을 가리키는 신조어이다. 이전에는 퇴사 후 자기 정비시간을 가진 뒤 이직 준비를 했으나 최근에는 취업난 등으로 환승 이직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

☆속담/마음에 없으면 보이지도 않는다

생각이나 뜻이 없으면 이루어지는 것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 유머 / 마음만 바꿔 먹으면

덜렁대는 엄마가 냉장고에 반찬 그릇을 넣다가 김치통을 엎었다. 아들이 이 광경을 보고 “엄마! 엄마는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어. 제대로 좀 해 봐”라고 하자 엄마가 웃으면서 한 대답.

“그래도 제대로 한 일도 있어. 엄만 널 낳았잖아!”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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