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삿포로방송국 아나운서 후나오카 히사츠구(47). (출처=TBS NEWS 캡처)
일본에서 40대 남성 아나운서가 20대 동료 여성 아나운서의 집에 무단 침입했다가 체포된 일이 발생했다.
22일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일 공영방송 NHK 삿포로방송국 아나운서 후나오카 히사츠구(47)가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후나오카는 17일 밤 11시 30분경 직장 동료인 20대 여성 아나운서가 거주하는 도쿄 나카노구의 아파트에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도쿄 출장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후나오카는 피해자의 뒤를 따라 아파트 안에 들어갔다가 피해자와 함께 있던 남성에 의해 발각됐다. 이후 후나오카는 남성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도주하던 중 아파트 3층에서 1층으로 뛰어내려 부상을 입었다.
병원을 옮겨진 후나오카는 이틀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20일 퇴원해 곧바로 경찰에 넘겨졌다. 현재 일본 경시청은 후나오카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NHK 측은 “직원이 체포된 것과 관련 유감을 표한다”라며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후나오카 히사츠구는 홋카이도 삿포로 출신으로,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한 뒤 1999년 NHK에 입사했다. 주로 피겨스케이팅과 스모 등 주로 스포츠 방송 중계를 담당해왔다.
현재 기혼자로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