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코스피, LG전자 호실적에 상승반전 '성공'

입력 2009-04-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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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현 지수대가 2분기 고점은 아니다"

역시 국내 주식시장은 강했다. 전일 미 증시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하며 낙폭을 확대하던 코스피지수가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거래를 마쳤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보다 0.42포인트(0.03%) 상승한 1336.8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금융위기 재부각이라는 악재로 큰 폭으로 하락하며 장 중 한 때 13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특히 외국인이 '사자'에서 '팔자'로 전환하면서 지수가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과 투신권의 매도 공세가 약화됨과 동시에 LG전자의 어닝서프라이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낙폭을 급격히 축소하다 결국 상승반전 하는데 성공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이 2343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9억원, 1384억원 순매도했다. 투신 역시 607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도 오후들어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높아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보다 5.25포인트(1.07%) 상승한 497.19로 거래를 마치며 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억원, 49억원 동반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반등을 이끈 가운데 개인이 '팔자'로 돌아서며 36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급락으로 개장초반 1360원대까지 치솟았으나 국내 증시의 반등에 성공하면서 134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14.5원 상승한 1349.5원으로 마감됐다.

한화증권 윤지호 투자정보팀장은 "전일 미 증시 하락은 소비자 신용 이슈가 재부상하며 미 증시, 특히 금융주가 조정을 보였으나 이는 언제든 부상할 수 있는 악재로 예견되어왔다는 점에서 새로운 것이 아니다"며 "오히려 미 증시의 6주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이 시장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팀장은 "국내 증시는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한 매물이 출회되며,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지만 이는 프로그램 매물과 주식형펀드에서의 환매 가능성에 기인하고 있다"며 "금일 미 증시 하락이 조정의 빌미를 줄 수 있지만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고 이는 증시가 급락보다 제한적 하락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벨류에이션 부담과 기술적 지표의 단기 과열을 극복해가는 과정이 5월 초순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 팀장은 "일시적 조정이 진해될 수 있지만 현 지수대가 2분기 고점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며 "단기 조정국면에서 최근 상승세가 높았던 성장주보다 방어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키움증권 전지원 연구원은 "금융위기 완화 및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의 영향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 경기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식시장은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며 "자율적인 경기회복이 나타나기까지 정부 주도의 경제성장이 지속되고, 일부의 산업에 성장동력이 집중될 것이라는 점에서 종목장세의 성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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