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 국내 증시, 턴어라운드 전망…실적시즌 주목”

입력 2023-02-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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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이 내림세였던 국내 증시가 실적시즌을 기반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연착륙 기대로 바뀌더니 이제는 무착륙 기대도 나타나고 있다”며 “2월 들어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들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 미국의 1월 실업률의 경우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소매판매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도 예상치를 상회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강 연구원은 “종합해보면 고용, 소비, 금융여건 등은 경기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고 있는 한편, 경기선행지수, 장단기 금리 차 등의 지표는 경기침체 우려를 더하고 있다”며 “엇갈리는 지표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국내 상황도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국고채 금리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재차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며 “2월 초 잠시 역전이 해소되기도 했던 장단기 금리 차도 다시 역전된 상태”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국내증시의 연초 이후 또 한 가지 특징은 순환매 장세”라며 “주가 모멘텀과 이익 모멘텀을 기반으로 3개월에 한 번씩 리밸런싱이 되는 에프앤가이드의 모멘텀 지수를 코스피 지수와 대비해 그려보면 언더퍼폼하는 모습이 확인된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이 같은 증시 상황 속에서 중심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의 환경이 비슷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상대적인 관점에서 비교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그 가운데 최근 실적시즌이 힌트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 실적시즌은 부진했다”며 “유안타 유니버스 200 기준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이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마진 축소로 대표되는 어닝 리세션의 관점에서 본다면, 한국은 과거 위기 수준까지 이미 이익추정치의 하향 조정이 반영됐다”며 “미국은 이제 하락국면에 진입하기 직전으로, 한국이 먼저 턴어라운드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초 이후 국내증시가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점도 오랜 부진을 생각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며 “이익이 상대적으로 먼저 추락한 부분을 감안해도 한국 증시의 상대강도 개선이 더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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