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 金소식에 신난 중국 매체…“배신 아닌 부당한 대우 때문” 귀화 왜곡까지

입력 2023-02-0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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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린샤오쥔(27, 한국명 임효준)이 중국 귀화 후 국제대회에서 2관왕을 달성하자 중국 매체들이 연이어 추켜세우고 있다. 심지어는 한국의 부당한 대우로 린샤오쥔은 귀화할 수밖에 없었다는 기사까지 나왔다.

린샤오쥔은 6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2~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32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0년 중국으로 귀화한 뒤 국제대회 개인 종목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린샤오쥔은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우승해 2관왕을 거머쥐었다.

린샤오쥔은 ISU와의 인터뷰에서 “수년 만에 메달을 다시 따게 돼 정말 기쁘다”며 “그동안 힘든 일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중국에는 젊고 좋은 선수가 많다”며 “올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매우 행복하다”고 했다.

중국 매체들은 린샤오쥔의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한국 네티즌의 반응도 함께 담았다. 매체들은 “한국 뉴스 댓글에는 기본적으로 불만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또 남자 500m 결승전에는 강한 선수가 없어 우승을 차지한 것이며 심판을 비난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린샤오쥔의 귀화 배경을 설명했다. 매체들은 “린샤오쥔 귀화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오랜 암흑 정치투쟁과 관련이 있다”며 “그는 파벌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조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도 비슷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린샤오쥔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듬해인 2019년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쳐 강제 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년간 선수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도 받았다. 강제 추행 혐의 재판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2020년 6월 중국으로 귀화했다.

린샤오쥔은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헌장 때문에 한동안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린샤오쥔은 올 시즌이 돼서야 중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국제무대에 복귀했다. 하지만 부상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월드컵 4차 대회까지 개인 종목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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