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환율, 하루 만에 23.40원 ‘껑충’

입력 2023-02-06 15:49 수정 2023-02-06 15: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252.80원 마감…미 고용지표 호조에 강달러… 한 달 만에 최고치

6일 원·달러 환율이 23원 넘게 치솟으며 1250원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40원 오른 1252.8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달 6일(1268.6원) 이후 한 달 만에 최고치였다. 일일 상승 폭은 지난해 12월 6일(26.2원)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컸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 현상이 발생한 영향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1원 오른 1247.5원에 출발했다. 오후 2시 넘어서도 124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다 장 막판 1250원을 넘겼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일(현지시각) 1월 고용상황 보고서를 내고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51만7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인 18만7000개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3.4%로 전월(3.5%)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1969년 5월 이후 약 54년 만에 최저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는 통계 수정작업으로 인한 노이즈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노동력 수급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점을 시사했다"며 "지표 발표 후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최종금리가 5.1%를 상회해야 하며 더 높은 수준으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고용지표 충격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더 오래 지속할 가능성이 커졌고, 연내 금리 인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보도했다.

앞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되면 연준이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에 돌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고용시장이 탄탄하게 경제를 지탱해주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연준도 서둘러 금리 인하에 나설 필요가 없게 됐다는 분석이다.

또 고용 호조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연준이 물가 안정을 위해서라도 고금리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양궁 임시현, 개인전 금메달ㆍ남수현 은메달…3관왕 달성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양지인, 권총 25m 금빛 명중… 또 한 명의 스나이퍼 [파리올림픽]
  • 안세영, 여자 단식 준결승 진출…방수현 이후 28년 만 [파리올림픽]
  • 뉴 레인지로버 벨라, 우아한 디자인에 편의성까지 [시승기]
  • 휘발유 가격 6주 만에 내렸다…"당분간 하락세"
  • 설탕세ㆍ정크푸드 아동판매 금지…세계는 ‘아동 비만’과 전쟁 중
  • 고3 수시 지원전략 시즌 “수능 없이 ‘인서울’ 가능한 교과·논술전형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307,000
    • -4.06%
    • 이더리움
    • 4,092,000
    • -4.35%
    • 비트코인 캐시
    • 503,000
    • -10.1%
    • 리플
    • 766
    • -4.49%
    • 솔라나
    • 198,600
    • -8.06%
    • 에이다
    • 497
    • -3.87%
    • 이오스
    • 689
    • -5.87%
    • 트론
    • 177
    • +1.72%
    • 스텔라루멘
    • 130
    • -2.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150
    • -6.33%
    • 체인링크
    • 16,120
    • -4.56%
    • 샌드박스
    • 376
    • -6.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