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에 빠진 증시…AI 관련주 이달 들어 평균 89% 급등

입력 2023-01-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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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관련주로 분류된 종목들의 주가가 이달 들어 평균 90% 가까이 오르는 등 연초부터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챗GPT’ 등 AI 기반 챗봇이 주목받는 등 AI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AI 관련주로 분류된 기업은 KTcs, 이수페타시스, 코난테크놀로지, 셀바스AI, 한컴위드, 알체라, 씨이랩, 솔트룩스, 비플라이소프트, 오픈엣지테크놀로지, KTcs, 브리지텍, 데이터솔루션, 위세아이텍, 마인즈랩, 엠로, 인포마트, 플리토 등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중 이들 종목의 평균 등락률은 89.39%다. 특히 코난테크놀로지는 이 기간 268.85% 급등했다.

올해 두 번째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를 기록한 오브젠 역시 청약률 5.97대 1로 기업공개(IPO) 과정에서는 흥행하지 못했으나 AI·빅데이터 기반 마케팅솔루션 업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연초 AI 테마주 돌풍은 정부 정책과 함께 AI 챗봇 ‘챗GPT’가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 AI 내재화 전략’을 심의 및 확정하며 국내 AI 활용 기업 비중을 현재 1%대에서 2030년까지 30%대로 늘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기술 공급 기업 100개 이상 육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23일에는(현지시각)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오픈 A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MS의 투자 규모는 총 100억 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2015년 설립한 연구재단인 오픈AI는 지난해 11월 인공지능 언어모델인 GPT-3.5 기반 AI 챗봇 챗GPT를 공개했다.

챗GPT는 단순 챗봇을 넘어 광범위한 분야의 논문과 과제를 작성하거나 연설문, 소설과 시, 음악 등을 창작하며 프로그래밍 언어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도 있는 등 높은 수준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출시 40일 만에 하루 평균 일간 활성 이용자(DAU) 1000만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MS가 오픈AI에 투자해 자사 검색엔진 ‘빙(Bing)’에 챗GPT를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도 심각한 위기 경고를 뜻하는 ‘코드 레드’를 발령해 AI 역량 강화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27일(현지시각) 문자를 음악으로 만드는 생성 AI ‘뮤직LM’을 개발했다고 논문을 통해 발표했다. 해당 소식에 음원 공급 업체인 지니뮤직과 벅스NHN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 역시 AI 챗봇 플랫폼을 3월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챗GPT는 비교적 손쉽게 기존 서비스 모델과 결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창출 뿐만 아니라 대중화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챗 GPT를 기반으로 향후 AI와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이 다양한 분야에서 출현해 AI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AI가 신산업으로 떠오르며 데이터센터 산업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강대승 DB금융투자 연구원은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와 컴퓨터가 위치해 있어 AI 산업에는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며 “대형 IT 시업들의 AI발전 전략에 따른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AI 관련 종목 주가가 테마주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 관계자는 “해당 테마주들의 옥석 가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수익성을 보고 투자를 판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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