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현대차 'i시리즈'를 좋아해

입력 2009-04-17 10:37 수정 2009-04-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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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5만2359대 판매...124% 급증...유럽 각국 환경 규제에 적합

유럽 승용차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현대차는 유럽시장에서 거침없는 질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유럽 승용차 판매는 151만대로 전년동월대비 9.0% 감소했다.

서유럽은 같은 기간 143만대로 8.0% 감소했으며, 동유럽 역시 7만6803대로 25.4% 감소해 여전히 부진한 판매실적을 보였다.

반면 현대차는 3월 3만7390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32.0% 증가하는 기록을 보였다.

3월 누계로 봤을 때도 현대차는 8만1888대로 전년동기대비 12.5% 증가했다.

이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브랜드 중 유일하게 판매가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현대차의 판매 증가는 i10, i20, i30 등 'i시리즈'가 판매를 견인했기 때문이다.

i시리즈는 올 3월까지 유럽시장에서 5만2359대가 판매돼 전년 2만3340대 대비 124%나 급증했다.

특히 유럽에서 가장 큰 시장인 독일에서 i30는 지난 3월 국내 판매량에 두배 가까운 3438대가 판매됐으며, i10 역시 2월 2285대, 3월에는 4332대가 판매되면서 현대차의 독일 판매를 이끌고 있다.

이는 독일 연방정부가 현재 9년 이상 된 노후차를 '유로 4'기준 이상의 신차로 교체하면 2500유로(약 440만원)를 지원하는 폐차보조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i시리즈는 유럽 각국이 제시한 각종 환경 규제에 적합하기 때문에 이러한 자동차 산업 활성화 방안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로 세계 자동차 업계의 판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i시리즈는 유럽 각국의 자동차 산업 활성화 방안과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i30는 지난해 아시아브랜드 최초로 피아트, 포드 몬데오를 제치고 스페인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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