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여신도들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 중인 기독교복음 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씨가 한국인 여신도에게도 추가 고소당했다.
26일 충남경찰청은 이날 20대 여성 A씨가 변호인과 함께 제출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년경부터 정씨로부터 충남 금산군 소재 교회시설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경에도 20대 여성 B씨와 C씨로부터 ‘정씨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해왔다.
경찰은 A씨의 사건도 이전 고소 건과 다르지 않다고 판단, 사건을 병함해 정확한 피해 기간과 내용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정씨는 2009년 4월 포교를 명목으로 홍콩 등을 돌아다니며 여신도 3명을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 후 2018년 2월 출소했다.
그러나 출소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금산군 한 수련원 등에서 17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 B(28)씨를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5개월 동안 호주 국적 여신자 C(30)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다시 구속기소됐다.
정씨는 지난해 11월 있었던 첫 재판에서부터 검찰이 제시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변호인은 지난해 12월 있었던 공판에서 “정씨는 추행한 일이 없고 본인을 재림예수 등 신적인 존재라 자칭한 사실도 없다. 피해자들을 상대로 강요를 하거나 폭행·협박을 한 적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정시에 대한 다음 재판은 2월13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