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힘겨웠던 메이저리그 적응기…“내가 이룬 것, 아내 하원미 덕”

입력 2023-01-22 19:03 수정 2023-01-2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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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집사부일체2' 캡처)
(출처=SBS '집사부일체2' 캡처)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활동 당시를 회상했다.

22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2’에서는 야구선수 추신수가 출연해 인천 자택을 최초 공개했다.

이날 추신수는 이사 온 지 3개월 된 한국의 거주지에 멤버들을 초대했다. 22년 동안 메이저리그 생활을 하던 추신수는 2021년 인천에 연고지를 둔 SSG랜더스로 영입됐다.

추신수는 “제가 어릴 때 소심했다. 말도 못 하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걸 싫어해서 울고 그랬다”라며 “어머니가 너무 화가 나서 야구 하지 말라고 데려올 정도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19살에 미국으로 갔다. 그런 성격으로 갔으니 말도 안 되지, 문화도 다르지, 힘들었다”라며 “선수들이 먼저 다가와 주길 바랐다. 그런데 2년 동안 말 한마디 안 걸더라”라고 회상했다.

추신수는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통역을 없앴다. 야구로 성공하기 위해 왔으니 부딪혀보자 해서 ‘hey’부터 시작했다. 그런 노력을 했더니 다가오더라”라며 “선수들이랑 밥을 먹으러 가면 제가 다 주문을 했다. 선수들도 저를 트레이닝해주고 싶었던 거다. 저는 영어 선생님 없었다. 현장에서 다 배운 거다”라고 전했다.

뒤이어 등장한 추신수의 아내 역시 “남편이 영어로 욕을 잘한다. 현지인과 싸워서 이길 정도로 잘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추신수는 “아내와 결혼한 지 올해 20년이다”라며 “미국에서 어려울 때부터 계속 지금까지 같이 있어 줬다. 제가 이룬 건 반 이상은 아내 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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