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한마디에 출렁이는 리오프닝주…실적 기대감 하반기로 미뤄져

입력 2023-01-11 15: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단기 비자 발급 중단에 실적개선 2→4분기 가능성 나와
실제 영향력 크지 않을 수도…“일시적 조치 판단”

▲아모레퍼시픽 일봉 (출처=네이버증권)
▲아모레퍼시픽 일봉 (출처=네이버증권)

올해 중국 정부가 입국자 격리제도를 폐지하는 등 ‘제로코로나’에서 ‘위드코로나’로 정책을 전환하면서 상승곡선을 그리던 리오프닝 주가 이번엔 한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당분간 중단한다는 소식에 출렁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 대표종목 중 하나인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2.86% 오른 1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주한중국대사관은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 상업 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 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의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장중 6%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중국이 기존 위드코로나 정책을 고수한다고 가정했을 때, 면세점·화장품·항공 등 리오프닝 주의 실적이 2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는 관점이 다수였으나 이번 단기 비자 발급 중단으로 실적개선이 미뤄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단기 비자 발급 중단은 중국이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루어진 것이어서 중국 내 반한 감정 확산으로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항공 주도 마찬가지로 2분기를 항공 여객 시장 정상화로 예상했으나 4분기로 늦춰질 전망이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회복 속도가 정상궤도에 안착했으며, 그중 일본 노선 수요는 괄목할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당초 올 2분기를 항공 여객시장 정상화 시기로 예상했으나, 4분기까지로 2분기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회복 속도는 정상궤도에 있으며 일본 노선 수요 회복속도가 긍정적이다. 2022년 4분기 기준 2019년 대비 일본 운항편 회복률은 진에어 115%, 제주항공 113%, 대한항공 52% 순”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비자 발급 중단 조치의 실제 영향력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시적 조치로 판단한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관광 수요를 늘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중국발 단기 체류 입국자 코로나19 양성률은 낮아지고 있다”면서 “중국의 리오프닝(경기 재개) 의지와 중국 내 집단 감염 이후 점진적 리오프닝 흐름은 궁극적으로 방한 중국인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尹대통령, 6~11일 아세안 참석차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대통령 이재명”vs “영광은 조국”…달아오른 재보선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178,000
    • +0.61%
    • 이더리움
    • 3,178,000
    • -1.46%
    • 비트코인 캐시
    • 430,300
    • +2.38%
    • 리플
    • 707
    • -8.06%
    • 솔라나
    • 184,400
    • -4.11%
    • 에이다
    • 457
    • +0%
    • 이오스
    • 629
    • -0.32%
    • 트론
    • 210
    • +0.96%
    • 스텔라루멘
    • 122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900
    • +0.34%
    • 체인링크
    • 14,300
    • +0.78%
    • 샌드박스
    • 326
    • +0.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