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펀드 부활 조짐...과거 명성 되찾을까?

입력 2009-04-15 11:53 수정 2009-04-1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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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평균 수익률 13% 웃돌아... 인도 25.25% · 중국 18.71% · 브라질 16.41%

브릭스펀드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초 이후 글로벌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동안 선진국보다는 이머징국가가, 이머징국가 가운데서도 브릭스(BRICs)의 상승 폭이 컸다. 이에 브릭스펀드는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이 13%를 웃도는 등 부활 조짐이 조심스럽게 관찰되고 있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브릭스펀드의 1개월과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각각 13.26%, 18.02%를 기록,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12.47%, 10.64%를 앞서며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개별펀드로는 '신한BNPP엄마사랑어린이이머징스타주식자 1A'가 23.19%의 1개월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신한BNPP더드림코브릭스주식자 1(A클래스)', '미래에셋맵스인덱스로브릭스주식형자C-i' 등도 같은 기간 22.33%, 20.7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대비 선전했다. 이 외에도 다수의 펀드들이 시장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다 보니 지난 3월말 이후로는 브릭스펀드로의 자금유입도 관찰되고 있다.

오온수 현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향후 브릭스국가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인지 여부가 주목할 부분"이라며 "추세적으로 증시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경기 회복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브릭스국가는 '브릭스'라는 네이밍에서 전해주는 일관성보다는 차별적 요소가 많다"고 지적했다.향후 경제 펀더멘털에 따라 브릭스 국가별로 차별화된 상승률을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개별 국가별 1개월 상승률은 인도가 25.25%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18.71%), 브라질(16.41%), 러시아(11.2%) 순이었다.

오 펀드애널리스트는 "국가별로 차별화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향후 유동성 장세를 염두에 둘 경우 체력이 고갈된 국가는 추가 상승보다는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추세 전환을 기대하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중국, 브라질은 정부의 강력한 부양의지를 바탕으로 내수 중심의 경기부양책이 진행되며 유동성 장에서 상대적으로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경덕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글로벌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단정 지을 수 없지만 그래도 투자를 한다면 선진국보단 이머징 국가가 유효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으로의 투자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올 초 러시아증시가 급락하면서 브릭스펀드의 수익률도 하락했지만, 반등시에는 브릭스펀드의 회복 속도가 단일국가 못지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 펀드애널리스트는 "이머징 가운데 선두로 볼 수 있는 시장은 중국이고 브라질도 눈여겨봐야 하는 시장"이라며 "러시아도 유가가 반등하고 해외증시가 안정화된다면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가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단일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겠지만, 이는 또 하나의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분산투자 차원에서 브릭스펀드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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