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치는데 떠나면 정신 나간 놈”…이경규, 재치 만점 수상소감 화제

입력 2022-12-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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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2022 MBC 방송연예대상’ 캡처)
▲(출처=‘2022 MBC 방송연예대상’ 캡처)
연예계 원로 코미디언 이경규(62)가 재치 넘치는 수상 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경규는 29일 진행된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무대에 오른 그는 후배들이 기립박수를 보내자 “큰일 났나. 못 받을 사람이 받았나. 왜 일어나냐”며 유쾌하게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이경규는 “이거 진짜 받기 힘든 상이다.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정동 MBC 출신”이라며 “정동에서 여의도로 갔다가, 여의도에서 일산으로 갔다가 여기 상암까지 왔다. 이러니 공로상을 안 받을 수가 없는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 시간까지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을) 받아야 한다”고 소리쳐 좌중의 환호를 받았다.

그는 “제가 공로상 받을 자격이 있나 없나 생각했더니 자격이 있더라”며 “‘일밤’을 1000회 했다. MBC 축구 시청률이 높은데, 내가 2002년에 ‘이경규가 간다’로 깔아놓은 거다. 그걸 김성주 씨가 받아먹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실 ‘복면가왕’도 제 거다. 영화 ‘복면달호’가 원조다. 여러 차례 변호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오늘 공로상을 받았기 때문에 참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아가 “많은 분이 ‘박수 칠 때 떠나라’고 얘기하는데 정신 나간 소리다. 박수 칠 때 왜 떠나냐. 한 사람도 박수를 안 칠 때까지 활동하겠다. 감사하다”며 왕성한 방송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경규는 1981년 제1회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42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05년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2010년 KBS 연예대상 대상, 2014년 SBS 연예대상 대상 등 방송 3사 방송연예대상을 모두 석권했으며 대상 수상 이력만 통산 8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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