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GM 파산 우려 & 은행주 실적 기대로 혼조세

입력 2009-04-14 08:00 수정 2009-04-1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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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8057.81로 전 거래일보다 0.32%(25.57P) 하락

미국증시가 GM(제너럴모터스)의 파산 가능성 부각과 은행주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지수별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장 후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약후강의 장세를 연출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8057.81로 전 거래일보다 0.32%(25.57P) 떨어져 사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으나, 나스닥지수는 0.05%(0.77P) 오른 1653.3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858.73으로 0.25%(2.17P) 올랐으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50%(3.81P) 떨어진 250.60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GM의 파산 가능성 부각과 보잉, 쉐브론의 실적악재가 부담으로 작용해 오전중 8000선을 하회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은행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오바마 대통령이 내일 경제 관련 기자회견을 갖는다는 소식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를 자극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GM은 미국 정부가 GM에게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로 16% 급락했다. GM은 현재 채권단에게 280억달러 상당의 부채를 출자전환할 것을 요청하고 있고, 노조에 대해선 퇴직자의료보험기금(VEBA)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GM이 끝내 파산보호를 신청할 경우엔 새로운 업체를 신설해 GM의 우량 자산을 인수토록 하고, 부실자산은 기존 법인에 남겨두는 방식으로 GM의 정상화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에너지기업인 쉐브론도 올해 1분기 이익이 전분기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으로 약 2% 떨어졌고 국제유가 하락에 엑손모빌도 하락했다. 또한 보잉은 글로벌 침체 심화로 1분기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감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혀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주요 은행들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 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강세로 마감했다.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씨티그룹이 자산 매각 대상에 니코시티그룹을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25% 급등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15% 상승했다. 화요일에 실적을 발표하는 골드만삭스는 4%대 상승률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에서 원유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4% 넘게 하락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25달러(4.3%) 떨어진 배럴당 50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카네기멜론대학의 알란 멜처교수가 버냉키의 정책은 1970년대보다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야기시킬 것이며, 2010년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13%이상 상승해 결국 모든 경기 회복노력을 새로운 고난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버냉키는 케인즈의 방법론보다는 '인플레이션은 언제나 통화적 현상이다'라고 말한 프리드만의 이론을 따라야하며 금융시장에 투입된 1조달러 이상의 유동성공급이 야기시킬 소비자 물가 상승을 안정시킬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중국정부가 경기회복신호가 계속해서 확인되는 가운데 소비증진과 성장촉진을 위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정부의 4조위안(585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은 예상보다 더욱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고 윈자바오 중국총리는 늘어나는 산업생산과 생산지수, 주식시장의 강세를 언급하며 중국은 국내외 경제를 계속해서 주시중이며 필요하면 언제라도 새롭고 강력한 추가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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