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못 믿겠다…중국인, mRNA 백신 맞으러 마카오행

입력 2022-12-26 21: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약국에 21일 사람들이 약을 사기 위해 줄 서 있다. 베이징/EPA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약국에 21일 사람들이 약을 사기 위해 줄 서 있다. 베이징/EPA연합뉴스

자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불신하는 중국 본토인들이 마카오로 앞 다퉈 백신 관광을 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의 mRNA 백신을 승인하지 않고 있으며 대신 시노백과 시노팜 등 자국산 백신에 의존하고 있다.

이달 정부가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급작스럽게 방향을 전환하면서 코로나19 감염이 폭발하자 중국인들이 마카오로 몰려들고 있다. 마카오는 본토 밖에서 중국 시민이 귀국 검역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며 관광객에게 화이자 파트너인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 접종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둥관에 거주하는 27세의 한 여성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유료 관광객에게 접종을 실시하는 유일한 곳인 마카오과학기술병원에서 10월 첫 번째 mRNA 백신을 접종하고 나서 지난주 2차 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며 “그러나 12월 말까지 예약이 꽉 찼다”고 말했다.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 2억6700만 명 중 약 3분의 1인 8500만 명이 부스터샷을 접종하지 않았다. 80세 이상 인구 중 이 비율은 약 60%인 2100만 명에 달한다.

그러나 중국산 백신이 높은 수준의 면역 보호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싱가포르 의료진의 연구에 따르면 시노백이나 시노팜 등 중국산 백신을 부스터샷까지 맞은 사람은 서구 mRNA 백신을 맞은 사람보다 입원율이 50% 높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축협 법적대응 예고…박주호는 공식석상 선다
  • [날씨] "우산 챙기세요"…오후부터 전국 곳곳에 소나기
  • '36주 낙태 브이로그' 논란…"임신 9개월에 중절수술 진행"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제로슈거 소주 마시는 이유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15:1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95,000
    • -1.39%
    • 이더리움
    • 4,355,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492,000
    • +1.65%
    • 리플
    • 645
    • +3.2%
    • 솔라나
    • 191,800
    • -3.76%
    • 에이다
    • 564
    • +1.99%
    • 이오스
    • 734
    • -1.34%
    • 트론
    • 192
    • +1.59%
    • 스텔라루멘
    • 126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350
    • -0.74%
    • 체인링크
    • 17,600
    • -1.95%
    • 샌드박스
    • 424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