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화물연대 파업으로 올해 10.4조 경제적 손실”

입력 2022-12-15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두 차례의 화물연대 파업이 한국 경제에 미친 직ㆍ간접적인 손실액은 10조 원이 넘을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 시 향후 연간 3조 원에 가까운 경제적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5일 ‘화물연대 파업과 안전운임제 연장 및 확대의 경제적 비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이 지난 6월과 최근의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타이어 등 부문별 직접 피해규모(5조8000억 원)를 산출하고, 간접적 경제손실 규모까지 추정한 결과 파업으로 인해 총 10조4000억 원(GDP의 0.52%)의 직·간접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투자는 0.32%, 수출은 0.25%, 고용은 0.17%씩 각각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경연이 안전운임제 일몰 기한 연장(3년 간)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2022년의 운임인상률이 3년 간 지속될 경우 매년 2조7000억 원(GDP의 0.13%)씩 3년 간 8조1000억 원의 경제적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 시 고용은 연 0.04%, 수출은 연 0.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년 간(2020∼2022년) 안전운임제 시행에 따른 누적 경제적 비용 규모는 21조2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안전운임제 도입 첫 해인 2020년에는 운임이 12%이상 크게 오르면서 경제적 손실규모가 GDP의 0.69%에 달하는 12조7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과 함께 적용대상 확대까지 이뤄질 경우 매년 최소 21조5000억 원에서 최대 21조9000억 원(GDP의 1.04%~1.07%)의 경제적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3년 간 누적 경제적 비용 추정치는 65조3000억 원에 달했다. 수출은 연 0.90%~0.94%, 고용은 연 0.33%~0.34% 감소한다는 분석이다.

조경엽 경제연구실장은 “안전운임제를 통한 교통안전 제고효과는 불분명한 반면 경제적 비용은 상당히 크므로 산업 경쟁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교통안전은 법·제도·교통문화 등을 통해 확보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며 운임가격을 보장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621,000
    • +0.99%
    • 이더리움
    • 4,411,000
    • +1.01%
    • 비트코인 캐시
    • 527,500
    • +7.06%
    • 리플
    • 716
    • +11.01%
    • 솔라나
    • 195,100
    • +1.25%
    • 에이다
    • 591
    • +4.97%
    • 이오스
    • 757
    • +2.71%
    • 트론
    • 198
    • +4.21%
    • 스텔라루멘
    • 139
    • +9.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750
    • +3.43%
    • 체인링크
    • 18,200
    • +3.23%
    • 샌드박스
    • 440
    • +3.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