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줌인] 카라반, 애매한 증자 불발공시로 투자자 혼선

입력 2009-04-10 16:42 수정 2009-04-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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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케이디이가 애매모호한 3자배정 불발행 증권발행 실적보고서 공시를 냈다. 이에 하한가에 거래되던 주가가 약보합세까지 반등하다 결국 하한가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애매모호한 공시 내용으로 혼선을 준 회사측과 금융당국에'분통'터트리고 있다. 10일 카라반케이디이는 163억7100만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해 청약과 배정은 100%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적보고서 주석으로 은행에서 납입이 이뤄지지 않아 전량 미발행 처리됐다고 밝힌 것이다.

전일에는 카라반케이디이가 163억7100만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주금의 전액 미납입으로 전액 불발행 처리 됐다고 장이 끝난 뒤 공시했다.

이에 증자 실패에 따른 부담으로 장 초반부터 350만주가 넘는 잔량으로 하한가에 거래가 시작됐다.

하지만 오후 1시30분경 카라반에서는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금융감독원을 통한 공시가 나오자 매수세가 몰리면서 585원에서 665원까지 치솟았다.

금감원을 통해 공시한 내용에는 3천60만주 배정에서 3060만주(163억7100만원)가 모두 청약돼 100% 청약과 배정이 이뤄졌다고 밝힌 것이다.

하지만 주석 내용에 은행에서 납입이 이뤄지지 않아 전량 미발행처리 됐다는 것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주가는 다시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한 증시전문가는 “전일 거래소의 자율공시에서 증자 발행에 대해 전액 미납입으로 전액 불발행 처리 됐다고 밝혔다”면서 “하지만 이 날 금감원을 통해 낸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는 청약과 배정은 이뤄졌으나 은행 납입이 이뤄지지 않아 미발행처리됐다고 공시했다는 애매한 공시를 냈다”고 전했다.

이 전문가는 “전일에는 전액 미납입으로 불발행 했다고 하고, 다음 날에는 청약과 배정은 이뤄졌지만 은행 납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증자 결과 공시는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자 결과 공시는 회사가 전자공시시스템으로 공시가 나가고 나중에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도 “증자 불발행의 경우 청약, 배정 현황에 기재를 하지 않는 것이 통상적”이라며 “왜 이렇게 공시를 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의 잘못된 증권발행실적 공시와 사후적으로 증권발행실적보고서 공시를 검토 하는 금감원의 시스템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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