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20년 연속 전국 최고가…땅값은 2년 연속 하락

입력 2022-12-14 06:00 수정 2022-12-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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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20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값을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 사태 이후 상권 침체가 짙어지면서 2년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1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로, 1㎡당 1억741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1억8900만 원 대비 약 7.9%(1490만 원) 낮아졌다. 해당 부지는 2004년부터 내년까지 20년째 전국 표준지 중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꼽혔다.

다만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명동 일대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지난해 2009년 이후 13년 만에 땅값이 떨어진 바 있다. 올해도 코로나19가 계속되고, 공시가격 현실화율 조정 영향으로 내년까지 2년 연속 가격이 내렸다. 앞서 해당 부지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9년 20.96% 하락했었고, 국제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에도 2.7% 내렸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와 함께 상위 1~8위 순위는 올해와 변동이 없었다. 다만 가격은 모두 하락했다.

2위는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다. 이곳의 1㎡당 공시지가는 올해 1억8750만 원에서 내년 1억7270만 원으로 약 7.9% 내렸다. 3위인 충무로2가 옛 유니클로 부지(300.1㎡)는 1㎡당 1억7850만 원에서 1억6530만 원으로 7.4% 낮아진다.

4위인 충무로2가 토니모리(71㎡) 부지도 1억7000만 원에서 1억5640만 원으로 8% 하락한다. 10위권 밖에 있다가 올해 5위에 올랐던 명동2가 상업용 토지(63.8㎡) 역시 1억6800만 원에서 1억5450만 원으로 약 8% 내렸다.

10위 권 내에서 순위 변동이 있었던 건 9위와 10위로, 서로 순위가 바뀌었다.

올해 9위였던 서초구 서초동 업무용지(662.2㎡)는 1㎡당 1억2500만 원에서 1억1510만 원으로 내리면서 10위로 주저앉았다. 반면 올해 10위였던 강남구 역삼동 업무용지(747.7㎡)의 내년도 1㎡당 공시지가는 1억1730만 원으로 9위로 올라섰다.

한편 내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은 -5.92%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10.17% 대비 16.09%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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