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률 100%…농심·풀무원 ‘비건 레스토랑’ 인기

입력 2022-12-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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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포리스트 키친’ 오픈 이후 주말 예약률 100%
풀무원 ‘플랜튜드’ 6개월 만에 메뉴 판매량 5만 개 돌파
15만 명에 불과한 국내 채식인구 250만 명까지 늘어
농심·풀무원 비건 레스토랑 인기 계속 이어질 가능성↑

▲농심 포리스트 키친에서 고객이 비건 코스 요리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농심)
▲농심 포리스트 키친에서 고객이 비건 코스 요리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농심)

농심, 풀무원이 선보인 비건 레스토랑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농심 비건 레스토랑은 현재까지 100%에 육박하는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풀무원의 경우 오픈 6개월 만에 5만 개가 넘는 메뉴가 판매됐다. 채식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농심, 풀무원의 비건 레스토랑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1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농심의 비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은 올해 5월 말 오픈 이후 이달 초까지 예약률 95%를 달성했다. 주말만 살펴봤을 때 예약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포리스트 키친은 오픈 초기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6월 한 달 간 방문객 1000명을 돌파할 정도다. 고객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인 캐치테이블에서 포리스트 키친 평점은 5점 만점에 4.7점이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 포리스트 키친은 햄버거 등을 판매하는 기존 비건 레스토랑과 차별화를 뒀다. 다양한 종류의 비건 음식을 코스로 제공한다. 프리미엄 전략 덕분에 포리스트 키친은 서울시가 발표한 ‘2022 테이스트 오브 서울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100개 레스토랑 가운데 올해 문을 연 채식 레스토랑은 포리스트 키친이 유일하다.

이달 들어 점심 영업이 중단된 것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인력 부족, 저녁 시간대 강화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내년 1월 다시 점심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풀무원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의 인기도 상당하다. 올해 5월 20일 오픈한 이후 6개월 만에 메뉴 판매량이 5만 개를 넘었다. 점심·저녁 시간에는 식당 앞에 대기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인기 메뉴는 플랜트 소이불고기 덮밥이다. 플랜트 소이불고기 덮밥은 간장 베이스 소스에 볶은 식물성 대체육과 다양한 식감의 채소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비건 레스토랑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채식 인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가치소비가 대두되면서 채식에 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MZ세대 사이에서는 헬시플레저(건강 관리를 즐겁게 함) 트렌드도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2008년 15만 명에 불과했던 국내 채식 인구는 작년 말 기준 250만 명을 넘었다고 한국채식연합은 보고 있다.

트렌드를 고려해 농심, 풀무원은 비건 레스토랑 운영에 더욱 만전을 기한다. 농심 포리스트 키친은 올해 9월부터 10월까지 미슐랭 그린스타 오너셰프인 니콜라스 디클로트와 손잡고 스페셜 메뉴를 선보인 바 있다. 협업을 위해 농심은 디클로트와 약 한달 간 온라인으로 아이디어 회의를 했다.

풀무원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기존 외식사업장을 플랜튜드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2인 디너 스페셜 세트 메뉴를 선보였다. 디너 스페셜 세트는 토마토 순두부 스튜, 고사리 오일 스톡 파스타와 신메뉴 3종을 비건 유기농 와인 2잔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다.

▲풀무원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에서 점원이 고객에게 비건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에서 점원이 고객에게 비건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풀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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