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운드리 점유율 15%대로↓…TSMC와 격차 확대

입력 2022-12-09 11: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화 약세 탓에 삼성 파운드리 15.5%로 ‘뚝’
TSMC, 아이폰 수혜로 점유율ㆍ매출 모두↑
“4분기 파운드리 업체 모두 수익 급감할 듯”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와 2위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가 3분기에 더 커졌다.

9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15.5%, TSMC는 56.1%로 두 회사의 격차는 40.6%p(포인트)였다.

양사의 1분기, 2분기 격차가 각각 37.3%p(삼성전자 16.3%ㆍTSMC 53.6%), 37.0%p(삼성전자 16.4%ㆍTSMC 53.4%)였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 역시 줄었다. 3분기 55억84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0.1% 감소했다. 반면 TSMC의 매출은 2분기 181억4500만 달러에서 3분기 201억6300만 달러로 11.1%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TSMC는 아이폰 관련 주문 덕분에 3분기에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며 “파운드리 업체 대부분이 고객 주문량 감소 등에 영향을 받았지만 TSMC만 아이폰 신제품에 따른 강력한 수요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 관련 부품 수요에도 원화 약세에 일부 영향을 받아 점유율이 15.5%까지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업체 매출 및 점유율. (출처=트렌드포스)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업체 매출 및 점유율. (출처=트렌드포스)

TSMC와 삼성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3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6% 증가한 352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트렌드포스는 아이폰 신제품 출시로 애플 공급망 전반에 걸쳐 활발한 재고 비축이 이뤄진 영향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세계 경기 침체,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정책, 높은 물가 상승률 등의 여파로 수요가 부진하고 파운드리 주문도 감소하는 상황이다.

트렌드포스는 “소비자용 반도체 부품 주문이 더 큰 폭의 하향 조정을 거치면서 4분기에는 파운드리 공장들의 수익이 더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에는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총 매출이 3분기보다 줄면서 지난 2년간 이어진 호황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353,000
    • +1.19%
    • 이더리움
    • 4,390,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524,500
    • +6.93%
    • 리플
    • 691
    • +8.48%
    • 솔라나
    • 195,000
    • +1.25%
    • 에이다
    • 580
    • +3.57%
    • 이오스
    • 744
    • +1.22%
    • 트론
    • 196
    • +3.16%
    • 스텔라루멘
    • 133
    • +5.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650
    • +4.41%
    • 체인링크
    • 18,020
    • +2.5%
    • 샌드박스
    • 437
    • +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