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빌라의 3.8배…“환금성 낮고, 가격 방어 어려운 탓”

입력 2022-12-0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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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빌라 평균 매매가격. (자료제공=경제만랩)
▲서울 아파트·빌라 평균 매매가격. (자료제공=경제만랩)

서울 아파트와 빌라의 평균 매매가격 격차가 9억5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 분석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와 빌라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12억8220만 원, 3억3149만 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가격 격차만 9억5000만 원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빌라의 3.8배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한강 이남(11개 자치구)의 가격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강 이남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5억3099만 원이었지만, 빌라의 평균 매매가는 3억4796만 원으로 가격 격차가 11억8303만 원에 달했다. 이는 빌라의 4.4배 가격이다.

한강 이북(14개 자치구)의 경우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0억642만 원, 빌라 3억1365만 원으로 6억9277만 원 차이가 났다. 가격 격차만 3.2배다.

이 같은 가격 격차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동구 ’고덕 아르테온’ 아파트 전용면적 59㎡형은 지난달 4일 10억7000만 원에 거래됐다. 반면, 강동구 ‘암사빌라’ 빌라 전용 59㎡형은 같은 기간 3억4800만 원에 계약돼 가격 격차가 7억2200만 원에 달했다.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 해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59㎡형은 지난달 15일 7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인근 은평구 역촌동 ‘이노컨스빌’ 빌라 전용 59㎡형 경우 지난달 8일 3억4800만 원에 계약서를 써 4억200만 원의 격차를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빌라로 눈길을 돌리고 있지만, 빌라의 경우 아파트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 방어도 어렵다는 인식 탓에 아파트와 빌라의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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