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동성 9개월째 둔화...M2 증가율 11.4%에 그쳐

입력 2009-04-0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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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민간부문 신용 확대에 여전히 소극적

기업과 가계 대출금과 같은 민간신용 증가폭이 축소됨에 따라 시중 유동성이 9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월중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동향'에 따르면 통화량 지표인 광의통화(M2)는 지난 2월 현재 전년 동월보다 11.4% 증가했다.

특히, M2(평잔) 증가율은 지난해 5월 15.8%을 정점으로 ▲6월 15.1% ▲7월 14.8% ▲8월 14.7% ▲9월 14.5% ▲10월 14.2% ▲11월14.0% ▲12월 13.1% ▲2009년 1월 12.0%를 기록, 9개월 연속 둔화세를 기록중인 모습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시중 유동성이 9개월째 둔화세를 보이는 것은 통화가 정부 부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급됐지만 금융기관들이 기업과 가계 대출금과 같은 민간 부문에 대한 신용 확대에 여전히 소극적인 대응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2월 금융기관 유동성(Lf, 평잔) 역시 전년 동월대비 8.8% 증가에 그쳤다. 이 또한 전월 9.2%보다 0.4%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광의유동성(L, 말잔)도 같은 기간 전월(10.9%)보다 0.1%포인트 낮은 10.8%를 기록, 증가율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M2증가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화사채의 경우 증가 폭이 확대됐으나 국채 등 기타 구성상품의 증가 폭이 축소되면서 증가율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결제성 금융상품만으로 구성되는 협의통화(M1, 평잔)는 가계 및 기업이 자금을 단기로 운용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8%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8.3% 보다 1.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한편, 2월 중 M2의 주요 상품별 증감액을 전월과 비교해 보면 요구불 예금과 수시입출식 예금은 5조원, 11조8000억원씩 각각 증가, 계절적인 요인과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자금 선호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했다.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금융기관의 단기성 정기 예금 취급이 확대됨에 따라 7조8000억원이 늘어 전월 7조원에 비해 증가 폭이 다소 확대됐다.

2월 MMF(머니마켓펀드)는 가계 및 법인의 여유자금 단기 운용 등으로 8조7000억원이 증가했으나 전월 15조5000억원 보다 증가 폭은 줄어들었다.

기타 수익증권은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6조2000억원 줄어 전월 6조7000억원에 이어 감소를 지속했다. 반면, 금융채 등 만기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은 7조2000억원 감소하면서 전월에 비해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

회사채, CP(기업어음)은 회사채를 중심으로 4조5000억원이 늘며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1월 증가폭 8조1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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