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시계' 보험마다 다릅니다

입력 2009-04-0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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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질문 하나. 만일 내가 오전에 생명보험에 가입했다면 언제부터 보장을 받을 수 있을까? 청약서에 서명을 한 순간부터일까, 아니면 보험회사에서 승인을 한 다음부터일까? 정답은 보험료를 낸 시점부터다.

#본문

일반 보험 가입자들은 대개 보험를 가입하면서 보험료를 내면 바로 보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보험은 생명보험, 손해보험, 자동차보험 등 종류마다 각기 다른 보장시기, 즉 보험시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보험료를 내고도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생길 수 있다.

물론 일부 보험상품은 보험료를 내는 즉시 보장이 되지만 그렇지 않은 상품도 있다.

보험의 각기 다른 보험시계를 잘 알아두자. 그렇지 않으면 간발의 차이로 보험금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생명보험-보험료 내는 시점부터

생명보험은 여러 보험 중 제일 알기 쉽다. 보험료를 내는 시점부터 보장을 받기 때문이다. 통장에서 보험료가 빠진 시점 또는 설계사에게 보험료를 낸 시점부터 보장이 시작된다.

보험종료 시각도 마찬가지로 마지막날 해당 시각까지다. 만일 보험료 납입 시각이 오전 10시이면 보험이 종료되는 날도 그날 오전 10시라고 생각하면 된다.

▲손해보험-장기보험은 오후 4시부터

손해보험은 생명보험과 보장시점이 다르다. 상해보험·질병보험·운전자보험 등의 장기보험은 보험료를 납입한 당일 오후 4시부터 적용한다.

보험료를 오전 10시에 납입했다 하더라도 보장은 그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된다. 보험기간이 끝나는 날에도 마찬가지로 오후 4시까지 보장되는 것도 알아두면 좋다.

▲자동차보험-자정을 기억하자

자동차보험은 처음 가입할 때와 갱신할 때의 보장시점이 다르다. 처음 가입할 경우엔 보험료를 납입한 시점부터 보장받는 반면 만기후 갱신할 때는 자정부터 적용한다.

예를 들어 보험갱신일이 10일인데 깜빡 잊고 12일에 가입했다면 12일 오전에 가입을 했어도 밤 11시59분까지는 보험혜택을 받지 못한다. 이 사이 운전하다 사고가 나더라도 보험 보장은 받을 수 없다.

▲여행자보험-시작과 끝은 오후 4시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사를 통해 여행자보험을 가입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험료를 내는 시점부터 보장을 받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여행자보험 역시 손해보험 장기보험처럼 오후 4시부터 효력이 시작돼 가입기간 마지막 날 오후 4시까지 보장된다.

▲암보장-90일 이후부터 보장

암보험이나 건강보험에서 보장하는 암의 경우 약관상 가입한 날로부터 90일 이후다. 따라서 건강보험이나 암보험에 가입하고 나서 90일 이전에 암으로 진단받거나 치료받을 경우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보험금을 받을 욕심에 고의로 암에 걸린 것을 숨기고 보험에 가입하는 불량 고객을 대비하기 위해 이런 규정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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