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 밀어 이태원 참사 키운 혐의’ 토끼 머리띠 남성, 경찰 조사서 부인

입력 2022-11-0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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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압수수색 진행되는 용산경찰서(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압수수색 진행되는 용산경찰서(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당시 고의로 밀쳐 사고를 키웠다고 지목되는 남성이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태원 참사 당시 군중을 고의로 밀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토끼 머리띠’ 남성을 1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참사 전 자신의 이동 경로를 제시하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참사 발생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5∼6명의 무리가 밀기 시작했다’, ‘토끼 머리띠를 한 남성이 밀었다’, ‘밀라고 소리쳤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한 현장 목격자 “다 같이 일단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모르겠는데 밀자! 밀자! 부르면서 물타기 식으로 한꺼번에 밀면서 앞으로 행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는 “사람들이 ‘밀치지 마세요’라고 하는 소리가 조금씩 들렸다. 그런데 뒤쪽에서 ‘야, 밀어 밀어’ 이러니까. 앞뒤 사람 밀치고, 밀쳐진 사람들이 그대로 넘어지고 그 앞에 사람들이 또 밀쳐지고, 도미노로 쓰러진 것”이라고 했다.

이 증언에 따라 경찰은 군중을 밀어 인파를 위험에 처하게 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A 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그 일환이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진술,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종합해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A 씨 외에도 참사 당시 군중을 밀었다는 의혹이 나온 토끼 머리띠를 한 여성의 신원을 특정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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