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어쩌나...폴란드, 첫 원전사업자로 미국 웨스팅하우스 가닥

입력 2022-10-2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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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부총리 “안보 고려하면 웨스팅하우스 선택 가능성 커”
지난주 폴란드서 한수원 예비 계약 보도됐지만
이후 웨스팅하우스가 미 법원에 한수원 고소
S&P글로벌 “한수원 예비 계약 소식 듣고 고소한 듯”

▲체코 두코바니에서 원자력발전소 냉각탑이 2011년 9월 27일 가동되고 있다. 두코바니(체코)/AP뉴시스
▲체코 두코바니에서 원자력발전소 냉각탑이 2011년 9월 27일 가동되고 있다. 두코바니(체코)/AP뉴시스
폴란드의 첫 번째 원전사업자로 미국 웨스팅하우스이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웨스팅하우스로부터 소송까지 당해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폴란드 안보의 전략적 파트너라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다”며 “이런 요소를 고려할 때 우린 웨스팅하우스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사신 부총리가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 장관을 만난 뒤 나왔다. 앞서 폴란드는 2033년 첫 원자로 가동을 목표로 연말까지 원전 기술 공급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에 웨스팅하우스와 한수원, 프랑스 EDF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지난주 폴란드 현지 매체가 한수원이 사업자로 선정될 것이라고 보도하며 기대감도 커졌지만, 실상은 달랐다.

되려 한수원은 지난주 웨스팅하우스로부터 소송까지 당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과 폴란드 간 거래가 원전 기술 공유를 제한하는 미국 원전 법을 위반한다는 이유로 미 법원에 소를 제기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폴란드에 제공하려는 원전인 APR1400이 과거 자신들이 한수원에 제공한 기술인 ‘System80’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수출 제한 대상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S&P글로벌은 보고서에서 “폴란드가 한수원과 원전 예비계약서 서명을 준비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웨스팅하우스가 이러한 소송을 건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다툼은 미국 원자로 설계를 기반으로 한 한수원의 원전 기술에 웨스팅하우스의 지식재산권이 포함된다는 오랜 논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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