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코 前 공주 남편 고무로, 美 뉴욕주 변호사 된다…삼수 끝에 합격

입력 2022-10-2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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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마코 전 공주(오른쪽)와 남편 고무로 게이(왼쪽)(EPA/연합)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마코 전 공주(오른쪽)와 남편 고무로 게이(왼쪽)(EPA/연합)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30) 전 공주의 남편 고무로 게이(31)가 미국 뉴욕주(州)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21일 NHK 등 현지 매제는 마코 전 공주의 남편 고무로가 미국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세 번 만에 합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무로는 전 직장 상사이자 자신의 유학을 지원해온 오쿠노 요시히코 변호사에게 “이번에는 합격했다. 정말 기쁘다”라는 내용의 연락을 취했다.

앞서 고무로는 지난해 7월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응시했다가 불합격했고, 올해 2월에도 재응시했으나 낙방했다. 연이은 불합격 소식에 일본에서는 왕실의 특혜를 누리며 뉴욕 생활을 하고 있다는 부정적 비판도 나왔다.

뉴욕주 변호사시험위원회에 따르면 이번에 고무로가 응시한 시험의 합격률은 66%로, 고무로와 같은 재응시자 합격률은 23%로 알려졌다.

한편 고무로와 마코는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 동기로 인연을 맺고 2018년 약혼과 함께 결혼을 발표했다. 이후 고무로 모친의 금전 문제 등으로 논란이 되자 두 사람은 미국으로 떠났다.

일본에선 왕실 여성이 평민과 결혼할 경우 남편을 따라 평민이 된다. 미국으로 떠난 마코는 미 최대 미술관인 뉴욕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메트)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고무로 역시 작년 로스쿨 졸업 뒤 뉴욕 한 법률사무소에 취업했다.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현재 두 사람은 뉴욕 맨해튼 헬스키친의 월세 4300달러(한화 620만원) 정도의 원룸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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