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은행권 전자금융사고 400여건"

입력 2022-10-19 09: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제공=양정숙 의원실,금융감독원)
(자료제공=양정숙 의원실,금융감독원)

15일 발생한 경기 성남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20여 시간 카카오톡 연동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해 혼란이 일어난 가운데, 은행권에서도 최근 5년간 발생한 전자금융사고가 400여 건에 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 시중은행·특수은행·인터넷은행 등 총 13개 은행에서 발생한 전자금융사고는 421회에 달했다.

전자금융사고는 프로그램 오류, 시스템·설비 장애, 외부 요인, 인적 재해, 정보기술(IT) 사고 등으로 대부분이 프로그램 오류와 시스템 문제가 크다.

이 중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전자금융사고가 247회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은행 105회, 특수은행 69회 순이었다.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전자금융사고가 발생한 곳은 우리은행(72회)이었다. 신한은행(44회), SC제일은행(43회), 하나은행(34회), 국민은행(31회), 씨티은행(23회)이 뒤를 이었다.

인터넷은행에서는 카카오뱅크가 52회로 가장 많은 전자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케이뱅크는 37회, 토스는 16회 발생했다.

특수은행은 산업은행의 전자금융사고가 32회로 가장 많았고, NH농협은행은 15회였다.

전체 전자금융사고 중 복구되기까지 걸린 시간이 24시간 이내인 경우는 393회로 전체의 93.3%였다. 대부분이 하루 이내에 복구가 완료된 셈이다. 다만 24시간이 넘게 걸린 전자금융사고도 28회나 됐다. 이 중 20회가 시중은행에서 발생했다.

10일 이상 지속된 전자금융사고도 6회에 달했다. 우리은행이 2회, 국민은행, 하나은행, 수협은행, 카카오뱅크가 각각 1회였다.

우리은행은 2018년 정보 유출 사고로 인한 '인터넷뱅킹 대량 부정 접속 발생' 사고가 복구에만 33일이 걸려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 하나은행도 2017년 프로그램 오류로 '금리 감면 누락 발생' 사고가 발생해 복구에 27일 소요됐다.

양 의원은 "은행이 멈추면 우리나라 경제 시스템이 셧다운 된다"며 "이처럼 전자금융사고 발생 시 국민이 입을 피해에 대한 보상과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이 수립되도록 금융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658,000
    • +0.68%
    • 이더리움
    • 3,205,000
    • +0.79%
    • 비트코인 캐시
    • 432,100
    • +1.69%
    • 리플
    • 704
    • +0.14%
    • 솔라나
    • 188,200
    • +1.18%
    • 에이다
    • 473
    • +3.28%
    • 이오스
    • 633
    • +1.44%
    • 트론
    • 212
    • +1.92%
    • 스텔라루멘
    • 123
    • +1.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800
    • +0.41%
    • 체인링크
    • 14,780
    • +3.07%
    • 샌드박스
    • 335
    • +2.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