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4일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우려를 높였다”면서도 “파운드화가 감세안 수정 기대로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2%로 전월(8.3%)보다 둔화됐으나 시장 예상치(8.1%)를 상회했다”며 “특히 근원물가가 전년 같은 달보다 6.6%로 전월(6.3%)보다 확대되면서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확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국 총리가 감세안을 수정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였다”며 “이를 반영해 달러도 약세 전환해 차액결제선물환(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430.38원으로 2원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달러 약세와 뉴욕 증시 급등 등으로 위험 회피 성향이 다소 진정된 만큼 소폭의 하락세를 보일 듯”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