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침체기 왔나…온라인 주문 두 달째 감소

입력 2022-10-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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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거래액도 14개월 연속 줄어…중국 봉쇄조치로 면세점 판매↓

▲서울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서 배달라이더들이 배달하는 모습. (뉴시스)
▲서울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서 배달라이더들이 배달하는 모습. (뉴시스)

코로나19 사태로 특수를 누렸던 배달음식 온라인 주문액이 두 달째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돼 외부 활동이 늘어난 영향이다. 중국 봉쇄조치로 인해 화장품 거래액은 14개월째 줄어든 가운데, 여행과 문화 관련 거래액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통계청은 4일 발표한 '2022년 8월 온라인쇼핑 동향'에서 8월 배달 앱 등을 이용한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2조233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7%(1854억 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7월(-5.4%)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배달음식의 감소세는 최근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인한 야외활동 증가로 배달음식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동안 높은 증가세를 보였던 배달 음식은 5월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3.5%)했고, 이후에도 증가세가 둔화됐다.

김서영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휴가철이 7~8월에 이어졌고, 외부활동이 증가하는 가운데 외식도 늘어나다 보니까 집에서 시켜먹는 음식서비스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감소세로 돌아섰는지는 9월, 10월 이후 추이를 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거래액도 1년 전보다 9.9%(903억 원) 감소한 8229억 원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거래액은 지난해 7월(-3.2%)부터 14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은 중국의 봉쇄 조치 등으로 중국 소비 심리가 위축돼 면세점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줄었다.

8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7조718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0% 증가했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7.3%로 집계됐다.

상품군별로 보면 항공권, 버스·기차표, 렌터카, 숙박시설 예매 등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1조8729억 원)이 전년 대비 133.5% 증가했다. 1년 전(8020억 원)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영화, 공연 예매 등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2424억 원)도 1년 전보다 143.8% 증가했다. 4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돼 외부 활동이 증가한 데다가 이른 추석으로 휴가철 수요가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산품류, 김치, 장류 등 음·식료품(27.3%) 거래액과 농·축·수산물(24.1%), 생활용품(11.8%) 등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 또한 이른 추석 및 온라인 장보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야외활동 증가로 의복(13.1%),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14.0%) 등의 거래액도 늘었다.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3조2346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7.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74.7%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p) 상승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과 비교하면 음식서비스(-7.3%) 등에서 감소했지만, 여행 및 교통서비스(112.3%), 음·식료품(28.7%), 생활용품(16.5%) 등에서 증가했다.

운영형태별로 보면, 온라인몰 거래액은 13조4863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4.7% 증가했고, 온·오프라인 병행몰의 거래액은 4조2318억 원으로 20.4% 늘었다. 취급상품 범위별로 보면,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취급하는 종합몰의 거래액은 11조1314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2.8% 증가했다. 특정 상품군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전문몰의 거래액 또한 6조5866억 원으로 21.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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