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프로골퍼, "숙취해소제"라며 동료에 마약 먹여…구속 영장 신청

입력 2022-09-29 00:53 수정 2022-10-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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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여성 프로골퍼를 속여 마약을 투약하게 한 20대 남성이 입건됐다.

28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20대 프로골퍼 A씨와 골프 수강생 3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동료인 여성 프로골퍼 B씨에게 엑스터시 1알을 숙취 해소용 약이라고 속여 투약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범행은 B씨의 신고로 드러났다.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간 피해자는 “몸이 이상하다”라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를 비롯해 동석한 골프 수강생 3명의 모발을 채취해 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고, 모두 양성이 나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B씨에게 마약을 건넨 혐의도 인정한 상태다.

경찰은 전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29일 열릴 예정이다. 또한 수강생 3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를 적용해 조사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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