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발사 세 번째 취소…열대성 폭풍 북상 탓

입력 2022-09-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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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달 복귀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지난달부터 3연속 발사 시도 실패
폭풍 ‘이언’ 플로리다 남서부서 북상 중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발사대에 2일 아르테미스 1호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SLS 로켓이 세워져 있다.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발사대에 2일 아르테미스 1호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SLS 로켓이 세워져 있다.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계획했던 달 탐사 복귀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의 로켓 발사가 세 번째 불발됐다.

2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NASA 아르테미스팀은 “열대성 폭풍 ‘이언’이 쿠바와 플로리다로 향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27일 예정된 3차 발사 시도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폭풍 이언은 플로리다 남서부 해안에서 멕시코만 동부를 거쳐 북상할 것으로 예보됐다.

NASA는 1952년 이후 50여 년 만에 달 탐사 작업에 복귀하는 것을 목적으로 총 3단계로 이뤄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그 중 첫 단계인 아르테미스1은 대형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에 마네킹이 들어간 유인 캡슐 ‘오리온’을 태워 달 궤도를 42일간 비행하는 것이 임무였다.

하지만 지난달 1차 발사를 앞두고 엔진 결함이 확인된 데 이어 이달 초에도 수소 연료 누출 문제로 2차 발사가 무산됐고 이번엔 기상 악화가 발목을 잡았다.

현재 로켓과 우주선은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대에 계속 머무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르테미스팀은 지난주 3차 발사 실패 가능성을 고려해 10월 2일을 백업 일정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발사 시도가 11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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