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비수도권 대학 '수시 경쟁률' 격차, 3년 사이 '최대'

입력 2022-09-20 11: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도권 지원자 늘고 지방권 감소…경쟁률 상위 10개교 모두 서울 소재

(뉴시스)
(뉴시스)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올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의 경쟁률 격차가 최근 3년 동안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종로학원이 전국 4년제 일반대학 228곳 가운데 208곳의 수시 원서접수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권 대학 경쟁률은 16.9대 1로 지난해 16.0대 1보다 상승했다. 이에 비해 비수도권 대학은 5.7대 1로 지난해 6.0대 1에서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경쟁률 격차를 비교해보면 △2021학년도 9.0대 1 △2022학년도 10.0대 1 △2023학년도 11.1대 1로 점차 벌어졌다.

지원자 수도 서울·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이 엇갈렸다. 서울권과 수도권 지원자 수는 각각 전년도보다 2만3163명, 9636명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3만1458명 감소했다.

경쟁률이 6대 1에 미치지 못하는 대학은 총 96개 대학으로 집계됐다. 수시 지원 횟수가 총 6회라는 점을 고려할 때 경쟁률이 6대 1을 밑돌면 이는 '사실상 미달'로 간주된다. 이 가운데 비수도권 대학이 77곳(80.2%)을 차지했다. 비수도권 대학에서 경쟁률이 6대 1에 못 미치는 대학은 전년도 72곳에서 올해 77곳으로 증가했다.

전국 최고 경쟁률은 모두 서울 소재 대학이 차지했다. 전국 1위는 29.07대 1을 기록한 중앙대가 차지했고, 성균관대(28.53대 1), 경희대(27.3대 1), 서강대(27.15대 1), 한양대(26.43대 1)가 나란히 2~5위를 차지했다.

반면 비수도권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경북대는 16.24대 1을 기록해 서울권 상위 대학과 차이가 있었다. 뒤이어 부산대(13.53대 1), 충북대(9.59대 1)와 같은 지방 거점국립대학과 연세대 미래캠퍼스(10.79대 1), 고려대 세종캠퍼스(9.27대 1) 등 주요대 제2캠퍼스에 지원자가 집중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 6회 지원을 감안하면 지방권 소재 대학들의 평균 경쟁률은 미달 상태로 재돌입했고, 서울권과 지방권 수시 경쟁률 격차는 확대돼 3년 연속 커지는 상황"이라며 "의약계열 지역인재 40% 선발의무, 지방대 육성 정책에도 불구하고 정책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미국 젠지 열광한 '원사이즈' 옷 가게, 한국서도 성공할까? [솔드아웃]
  • 킥보드냐 스쿠터냐…BTS 슈가가 받게 될 ‘음주운전 처벌’은? [해시태그]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침체 공포’ 진화 나선 월가 거물들…다이먼도 닥터둠도 “美 침체 안빠졌다”
  • '10살 연상연하'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열애 사실 인정 [공식]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624,000
    • +0.46%
    • 이더리움
    • 3,482,000
    • -0.46%
    • 비트코인 캐시
    • 460,400
    • -0.52%
    • 리플
    • 866
    • +18.31%
    • 솔라나
    • 220,700
    • +1.56%
    • 에이다
    • 472
    • -0.84%
    • 이오스
    • 663
    • +1.84%
    • 트론
    • 178
    • +0%
    • 스텔라루멘
    • 142
    • +4.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750
    • -0.59%
    • 체인링크
    • 14,210
    • -1.11%
    • 샌드박스
    • 355
    • +0.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