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혼자 보낸다면?…‘혼추족’ 위한 추천 여행지 4選

입력 2022-09-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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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500만 명 시대, 혼자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이 많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고향으로 떠나 만날 사람도 마땅치 않고, 연휴 내내 집에서 혼자 보내는 건 지루하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여유롭게 나홀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가을은 혼자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신선한 바람을 느끼며 아름다운 풍경까지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한다.

몸과 마음의 휴식, 담양

▲전남 담양 죽녹원. (출처=한국관광공사)
▲전남 담양 죽녹원. (출처=한국관광공사)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고 싶다면 담양을 추천한다. 담양 창평면의 삼지내마을은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된 곳이다. 이곳에서는 시간의 흐름이 멈춘 듯 모든 것이 천천히 흘러간다. 정겨운 돌담과 고택 등 옛 모습이 그대로인 마을을 걷다 보면 마음마저 차분해진다.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든 정성 담긴 음식을 시식할 수 있는 곳과 전통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공방도 있다.

담양에 왔다면 죽녹원을 들려야 한다. 죽녹원은 16만㎡의 울창한 대숲이다. 죽녹원 입구에서 돌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밟고 오르며 굳어있던 몸을 풀리고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댓바람이 일상에 지쳐있는 심신에 청량감을 불어 넣어준다. 또한 댓잎의 사각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빽빽이 들어서 있는 대나무 숲길을 산책하다 보면 가을의 정취를 온몸으로 받아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자전거 위에서 즐기는 풍광, 강촌

▲강원도 춘천 강촌. (출처=한국관광공사)
▲강원도 춘천 강촌. (출처=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MT의 명소 강촌. 이곳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다. 북한강 강변 철길 위로 완벽한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있다.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에서 춘천 의암호까지 이어지는 북한강 자전거길 약 70km 중 강촌 유원지에서 경강교로 약 20km로 이어지는 강촌길은 산과 강이 어우러져 있어 경치를 즐기면서 달리기에 좋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폐역이 된 옛 강촌역을 들리는 것도 좋다. 과거 수많은 청춘이 오고 갔던 이곳에는 낭만과 추억이 깃들어있다. 특히 가을이면 강촌역 부근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또한 20km 코스의 끝인 경강교 부근에 대한민국 3대 오토 캠핑장으로 꼽히는 자라섬 오토 캠핑장이 있어 자전거에서 캠핑으로 이어지는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낭만이 가득한 섬과 바다, 통영

▲경남 통영의 사량도. (출처=한국관광공사)
▲경남 통영의 사량도. (출처=한국관광공사)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통영을 추천한다. 통영에 간다면 사량도를 빼놓을 수 없다. 세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사량도는 한산도, 욕지도, 매물도와 함께 통영을 대표하는 섬이다. 이곳엔 일명 ‘사량도 지리산’이라 불리는 지리망산이 솟아있는데 산과 바다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등산 명소다. 종주코스는 약 6.5km로 산행에는 총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오르기 쉬운 산은 아니므로 등산화를 챙기는 것이 좋다.

통영에는 산책 명소인 ‘삼칭이길’이 있다. 통영 영리 마을 해안선을 따라 나 있는 총 4km의 해안도로로 걷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분리되어 있어 편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도 있다.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통영인 만큼 바다 위에 아름다운 작은 섬들이 떠 있어 그 경치가 매우 좋다. 해안도로를 따라 쭉 가다 보면 ‘통영등대 낚시공원’이 나오는데, 그곳에 들러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안동

▲경북 안동 하회마을. (출처=한국관광공사)
▲경북 안동 하회마을. (출처=한국관광공사)
고택을 거닐며 고즈넉한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안동을 추천한다. 하회마을은 안동을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여행지다. 낙동강이 마을을 휘감아 돌아가며 물돌이 마을을 이루고 있는 하회마을은 전통가옥의 아름다움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마을 곳곳에 유서 깊은 오래된 고택들이 남아있고 많은 주민이 여전히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고 살고 있다.

부용대는 정상에서 하회마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높이 64m의 바위 절벽이다. 부용대라는 이름은 중국 고사에서 따온 것으로 부용은 연꽃을 뜻한다. 하회마을이 들어선 모습이 연꽃 같다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하회마을을 가장 잘 바라볼 수 있는 곳이라 부용대라 부른다. 이곳에 올라 볼 수 있는 하회마을의 모습은 장관이다. 하회마을에 오게 된다면 이 부용대에도 오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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