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X인터, 먹는 소아당뇨 치료제 임상1상 완료

입력 2009-03-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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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이 개발권과 전세계 판권을 가진 먹는 소아당뇨(1형 당뇨) 치료제 후보물질의 미국 FDA 임상1상 시험이 마무리됐다.

VGX인터내셔널의 김병진 대표는 26일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갖고 1형 당뇨 치료제 후보물질인 'VGX-1027'의 FDA 임상1상 시험이 끝났다고 밝혔다.

VGX인터는 지난해 1월 모기업인 미국의 VGX파마수티컬스와 함께 FDA에 임상1상 시험 승인(IND)을 받았다. 이후 임상1상 단일상승요법 시험과 복합상승요법 모두에서 기준 이상의 결과를 얻어 임상승인 1년 2개월마에 임상1상 시험을 끝냈다.

VGX인터는 이에 따라 다음 단계인 임상2상 시험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1형 당뇨는 전문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은 2형 당뇨 치료제를 대체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당뇨 환자는 2억5000만명으로 그중 10% 정도가 제1형 당뇨병 환자로 추산되고 있다. 당뇨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1년 18.6조원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1형 당뇨가 전체 시장의 10%를 차지한다고 볼때 1.86조원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병진 대표는 "'VGX-1027'이 전임상시험에서 1형 당뇨에 대한 치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면서 "세포 배양 실험에서 염증성 질환에 악영향을 미치는 여러 사이토카인(cytokine) 의 기능이 억제됐으며, 1형 당뇨를 비롯한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및 대장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전문 치료제가 없어 고통을 받는 소아당뇨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안에 임상2상 시험에 진입해 세계 최초의 경구용 소아당뇨 치료제 시판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美 FDA에서 임상1상 시험을 끝낸 곳은 VGX인터내셔널과 다국적 제약사 GSK가 있다. GSK는 2007년 10월 톨럭스(Tolerx)社로부터 TRX4(주사제)의 라이선스를 3억5000만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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