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로 코로나’ 의지…인구 2100만 쓰촨성 청두 봉쇄

입력 2022-09-0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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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4일까지 주민 출입 전면 통제
상하이 이후 봉쇄된 가장 큰 도시
중국 GDP 1.7% 차지

▲중국 청두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청두/AP뉴시스
▲중국 청두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청두/AP뉴시스
중국 정부가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지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인구 2100만의 대도시인 쓰촨성 청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된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청두시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6시부터 4일까지 모든 주민의 외출을 금지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주민은 의료 응급 상황과 같은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무기한 집에 머물러야 한다. 가정마다 한 명만 생필품을 사러 외출할 수 있지만, 24시간 이내 받은 PCR 검사 음성증명서가 있어야 한다. 의학적 치료 등을 위해 외출해야 할 때는 담당 서취(구 이래 행정단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공공 서비스 기업이나 폐쇄 루프 생산 조건으로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기업을 제외한 모든 기업은 재택 근무해야 한다. 슈퍼마켓과 약국, 의료기관 등 시민의 기본적 욕구를 보장하는 사업장과 매장 이외는 모두 임시 휴업한다.

버스와 지하철 운행 빈도를 조정해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시민 이외에는 대중교통을 사용할 수 없게 한다. 택시와 공용 자전거도 운행하지 않는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 상하이가 두 달간의 고통에 찬 봉쇄를 하고 나서 청두가 봉쇄에 들어간 가장 큰 도시”라며 “수백만 명의 삶과 기업을 뒤흔들고 중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될 이번 조치는 혼란에도 제로 코로나를 관철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봉쇄는 전날 청두에서 157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나왔다. 청두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1.7%를 차지하며 도요타와 폭스바겐, 애플 아이폰 조립생산업체 폭스콘 등의 공장이 있는 자동차업체와 기술업체의 본거지다. 또 자이언트 판다 보호구역으로 유명한 인기 있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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