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벡 값 최대 96.7% 인하가능 주장제기 돼

입력 2009-03-2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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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약 등 시민단체, 건보공단에 의견서 제출

노바티스의 백혈병 치료제‘글리벡’의 약가가 최대 96.7%까지 인하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건강세상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는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정형근 이사장앞으로 ‘글리벡 약가협상에 대한 환자시민사회단체 의견서’를 제출하고 글리벡의 약가인하를 촉구했다.

의견서에 따르면 현재 건강보험관리공단과 노바티스사는 글리벡 약가협상 중이며 약가협상 마감시한(4월 6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노바티스는 최대한 약가 인하 시점을 늦추고자 협상에 무성의한 자세를 보이는 등 꼼수를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우리와 경제규모가 비슷한 대만의 글리벡 약가는 지난해 5월 기준으로 1만3768원인 점을 들어 A7 조정평균가로 산정된 한국 글리벡 약가를 대만약가를 기준으로 하면 40.26% 인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바티스가 자사 홈페이지에서 환자들의 철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400mg를 복용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는 만큼 400mg는 반드시 한국에 공급되어야 하는 약임에도 자사의 이윤을 위해 공급을 거부하고 있고 400mg 가격을 100mg 기준약가로 환산할 경우에도 1만4403원으로 37.5%까지 약가가 인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글리벡은 200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600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한 만큼, 글리벡 개발원가는 미국의 평균 신약개발 비용 8억달러에 준한다는 노바티스의 주장을 받아들이더라도 노바티스는 이미 수년전에 R&D 비용을 모두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특허권의 기본 취지에 비춰보았을 때 더 이상 고가의 약가를 유지할 필요는 없다는 것으로 글리벡의 최대 생산단가를 인하율 96.7%인 760원까지 인하할 수 있다는 것이 시민단체들의 의견이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관계자는 "글리벡 약가는 비정상적으로 높게 책정되었고 이후 어떠한 조정도 이뤄지지 않아 건강보험 재정을 갉아먹고 있다“며 "글리벡 약가는 최저 37.5%에서 최대 96.7%까지 인하돼야 하며 공단도 철저하고 원칙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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