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시민단체 반대 속 공식 착공

입력 2009-03-25 19:03 수정 2009-03-2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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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K-water가 경인운하사업 주운수로 연결구간 공사에 착수한다.

이번에 착공하는 구간은 총 18km의 주운수로 가운데 굴포천 방수로와 한강을 이어주는 연결수로 3.8km 구간의 일부로 약 320억원(공사비 190억, 보상비 130억)을 투입, 올 12월까지 연장 1.5km, 저폭 80m의 운하수로를 우선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연결수로 이외의 본공사는 터미널(인천, 김포), 갑문(2개소), 횡단교량(7개소) 등을 포함해 설계ㆍ시공일괄입찰 방식으로 오는 6월 착수해 2011년 12월에 완료할 예정이다.

경인운하는 굴포천의 홍수방지를 위해 시행중인 “굴포천 방수로”를 한강과 연결하여 평상시에는 뱃길로 활용함으로써, 굴포천의 홍수피해를 예방함은 물론 수도권의 교통난 및 물류난을 완화하고 수송비 절감 등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여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기대했다.

아울러, 운하주변을 따라 수향8경으로 대표되는 전망대, 생태공원, 자전거길 등 다양한 친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경인운하는 화물과 승객을 실어 나르는 단순한 물길이 아니라, 홍수예방, 관광, 레저 등 복합기능을 가진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아울러 수자원공사는 경인운하 건설과정에서 대략 2만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3조원 정도의 생산유발효과를 발생시켜 침체된 경기를 진작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정치논리에 의해 조성되는 운하란 비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25일 '경인운하백지화 수도권공동대책위원회'는 경인운하 연결구간에서 집회를 갖고 경인운하 건설 반대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박용신 수도권공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은 "환경부는 경인운하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문제점들이 산재되어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환경영향평가 협의 및 경인운하 연결수로 실시계획 승인을 내주었다"며 "환경부는 국토부의 손바닥 안에 있는 행태를 스스로 인정한 꼴"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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