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이은해, 사이코패스 검사 31점…거의 만점 “성격적 문제 심각”

입력 2022-08-26 20: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9일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계곡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를 대상으로 한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 기준을 웃도는 점수가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는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씨와 공범인 내연남 조현수(30)씨의 11차 공판에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는 검찰 측 증인으로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상담심리 전공자인 이지연 인천대 교수 등 6명이 참석했다.

이수정 교수는 “이은해를 대상으로 한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31점이 나왔다. 굉장히 높게 나온 것”이라며 “영미권 국가에서는 30점이 기준이고, 한국에서는 25점 이상이면 성격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사회성 등 2개 부분에서는 만점에 해당하는 점수가 나왔다”라며 “피해자는 (이 씨로부터) 정신적 지배와 조정을 당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누나에게 호소하거나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었는데, 다른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정신적 공황상태였다”라고 분석했다.

이지연 교수 역시 “피해자는 심리적 탈진상태였던 것 같다. 이씨에게 인정받고 싶어 했으나 결코 존중받은 적이 없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하지 못하는 윤씨(사망 당시 39세)에게 다이빙하도록 강요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씨가 윤씨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살인죄를 적용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나야, 모기” 짧은 가을 점령…곧바로 극한 한파 온다 [해시태그]
  • "우승자 스포일러 사실일까?"…'흑백요리사', 흥미진진 뒷이야기 [이슈크래커]
  • "요즘 골프 안 쳐요"...직장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은? [데이터클립]
  • 10월 1일 임시공휴일…어린이집·병원·은행·택배·증시도 쉬나요?
  • 일본기상청의 제18호 태풍 '끄라톤' 예상경로, 중국 쪽으로 꺾였다?
  • 올해 딥페이크 피해 학생 총 799명·교원 31명
  • 단독 6개월 새 불어난 부실채권만 16.4조…'제2 뱅크런' 올 수도[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上]
  • 검찰, ‘음주 뺑소니’ 김호중에 징역 3년 6개월 구형…“국민적 공분 일으켜”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134,000
    • -2.48%
    • 이더리움
    • 3,448,000
    • -1.32%
    • 비트코인 캐시
    • 452,600
    • -2.94%
    • 리플
    • 823
    • -2.26%
    • 솔라나
    • 206,300
    • -1.86%
    • 에이다
    • 504
    • -4.36%
    • 이오스
    • 697
    • -1.55%
    • 트론
    • 207
    • +0.98%
    • 스텔라루멘
    • 133
    • -0.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650
    • -3.53%
    • 체인링크
    • 15,830
    • -4.58%
    • 샌드박스
    • 365
    • -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