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30대 男, 코로나·원숭이두창·HIV 모두 감염 ‘세계 최초’

입력 2022-08-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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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뉴시스/AP)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뉴시스/A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 후천선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동시 감염 사례가 이탈리아에서 세계 최초로 보고됐다.

25일(현지시각) 영국 BBC 등에 따르면 36세 이탈리아 남성은 최근 동성 친구와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뒤 인후통과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이 남성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온몸에 피부발진이 나타나면서 원숭이두창 감염 검사를 추가로 진행했고, 조사 과정에서 HIV 보균자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병원 측은 “원숭이두창과 코로나19, HIV에 동시 감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에 동시 감염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하는지를 확인할 기회”라고 밝혔다.

또한 “성관계가 원숭이두창의 주된 전염경로”라며 “원숭이두창에 확진되면 반드시 성병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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