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중국 검거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국내 송환…120여명 총 14억 피해

입력 2022-08-25 10: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거점으로 14억 원 전화금융사기 벌인 총책 송환(경찰청)
▲중국 거점으로 14억 원 전화금융사기 벌인 총책 송환(경찰청)
중국·필리핀 등지를 떠돌며 120여 명을 상대로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이 붙잡혀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경찰청은 중국 공안과의 국제 공조로 현지에서 검거한 전화금융사기 조직 총책 A(44) 씨를 전날 국내로 강제송환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들어 경찰청이 중국·필리핀 수사당국과 공조해 각각 현지에서 검거한 전화금융사기 조직 총책 6명 중 국내 송환이 이뤄진 첫 번째 사례다.

2012년 5월께 중국에서 전화금융사기 하부 조직원으로 범행을 시작한 A 씨는 2016년 3월께 필리핀으로 근거지를 옮겨 범죄 조직을 꾸리고 저금리 상환용 대출 등을 미끼로 120명 이상 피해자에게 약 14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은 수배 관서인 성남 중원경찰서의 요청에 따라 A 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받고, 서울·부산경찰청의 인터폴 국제공조팀과 전남경찰청 외사계를 중심으로 A 씨의 해외 도피처를 추적하던 중 올해 초 A 씨가 중국 내 은신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후 경찰청은 해당 첩보를 중국 공안부에 공유했고, 중국 공안이 이달 13일 은신처에서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청은 현지 검거 10여 일 만에 강제송환이 이뤄진 데는 경찰청이 검거 직후 현지 공안, 경찰 주재관과 긴밀하게 송환 일정을 협의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윤희근 신임 경찰청장이 취임 일성으로 악성 사기 척결을 내세우면서 경찰은 최근 해외 전화금융사기 총책급 검거와 송환에 주력하고 있다.

필리핀에 파견된 한국 경찰 코리안데스크는 최근 현지 수사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가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사이트를 운영하며 허위 투자 정보를 흘리고 피해자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40대 B 씨와 그 조직원 3명 등을 검거하기도 했다. 경찰은 필리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국내 송환할 계획이다.

강기택 경찰청 인터폴 국제과장은 “향후에도 해외에 거점을 둔 악성사기범죄에 자세히 대응하고, 관련 국가의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에서는 피해금 환수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제공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309,000
    • +1.97%
    • 이더리움
    • 4,353,000
    • +2.52%
    • 비트코인 캐시
    • 485,000
    • +4.68%
    • 리플
    • 637
    • +5.12%
    • 솔라나
    • 203,700
    • +5.71%
    • 에이다
    • 527
    • +5.61%
    • 이오스
    • 740
    • +8.03%
    • 트론
    • 185
    • +2.78%
    • 스텔라루멘
    • 128
    • +6.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050
    • +5.78%
    • 체인링크
    • 18,780
    • +6.7%
    • 샌드박스
    • 430
    • +6.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