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스페인 제쳤다"…현대로템, 이집트와 전동차 320량 계약

입력 2022-08-2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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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카이로 메트로 2·3호선 전동차량 공급 계약' 체결…8800억 원 규모

현대로템이 이집트에서 8800억 원 규모의 전동차 320량 공급사업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이집트 터널청과 전날(현지시각) 이집트 북부의 알라메인시티에서 '카이로 메트로 2·3호선 전동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현대로템은 2028년까지 카이로 메트로에 사용될 전동차 320량(2호선 56량, 3호선 264량)을 납품하게 된다. 계약금액은 6억6000만 달러(약 8600억 원)에 이른다.

전체 전동차 물량의 25%는 이집트 국영철도산업회사(NERIC)와 함께 제작하며, 향후 8년간 차량 유지·보수도 함께 담당한다.

현대로템은 이미 지난 10년간 카이로 메트로 1·2·3호선 사업에 참여해 약 1조 원 규모의 전동차(484량)를 공급하며 이집트 시장에서 신뢰를 쌓았다. 현재 1억1000만 달러(약 2150억 원) 규모 나그함마디~룩소르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도 맡고 있다.

이번 수주전은 세계 최대 철도차량 제조사로 꼽히는 중국 국영기업 중궈중처(中國中車)와 스페인의 철도 운송장비 제조회사 CAF와 입찰 경쟁을 벌였음에도 현대로템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주했다.

수주 과정에서 정부도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올 2월 노형욱 당시 국토부 장관을 이집트에 파견하는 등 힘을 보탰다.

지난달에는 기획재정부와 수출입은행이 각각 4억6000만 달러, 1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과 수출금융을 지원하기로 하며 측면 지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로 이집트 철도시장에서의 한국 기업 입지가 더욱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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