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삼성·TSMC 추격 박차…브룩필드와 반도체 공장 신설 손잡아

입력 2022-08-24 10: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텔, 브룩필드와 공동으로 애리조나 공장에 300억 달러 투입
공장 수익은 두 회사가 나눠 갖기로
반도체 업체 단독으로 투자 진행하던 방식서 벗어나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인텔이 캐나다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자산운용과 함께 애리조나 반도체 공장에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인텔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애리조나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 2곳에 대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300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의 공동 투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인텔은 애리조나주 챈들러 거점 내에서 신설하는 2개 공장과 관련해 인텔이 지분의 51%를 차지하고 두 공장의 운영을 담당하며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게 된다. 나머지 49%는 브룩필드가 출자한다. 신설 반도체 공장에서 나오는 수익은 두 회사가 나눠 갖는다. 이들 공장은 2021년 건설계획을 공표해 2024년 가동될 예정이다.

공동투자 프로그램은 통신이나 에너지 업계에서는 심심치 않게 이뤄져 왔으나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텔은 반도체 업체가 투자금 대부분을 부담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자산운용사와 분담하는 방식으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반도체는 세계에서 가장 자본 집약적인 산업"이라면서 "기민하게 투자를 추진하려면 독자적인 자금조달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텔은 공동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수년간 잉여 현금흐름을 150억 달러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결정은 반도체 생산역량을 강화해 삼성전자와 TSMC 등으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되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텔은 지난해 3월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시장 재진출을 선언하면서 애리조나에 200억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 2곳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200억 달러는 발표 당시 추정치이며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비용이 증가했다고 인텔은 전했다.

인텔은 또 올해 오하이오주에 200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 2개를 짓고 유럽 내 칩 제조에 3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尹대통령, 6~11일 아세안 참석차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대통령 이재명”vs “영광은 조국”…달아오른 재보선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275,000
    • +1.22%
    • 이더리움
    • 3,176,000
    • -1.06%
    • 비트코인 캐시
    • 431,700
    • +2.69%
    • 리플
    • 711
    • -7.54%
    • 솔라나
    • 184,400
    • -1.6%
    • 에이다
    • 458
    • +0.44%
    • 이오스
    • 629
    • +0.64%
    • 트론
    • 212
    • +1.92%
    • 스텔라루멘
    • 122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600
    • -0.33%
    • 체인링크
    • 14,350
    • +1.2%
    • 샌드박스
    • 327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