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WTI 2.34%↓

입력 2022-08-0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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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원유 수요 위축될 수 있어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시장은 올해 말 에너지 수요를 잠식할 수 있을 정도의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12달러(2.34%) 하락한 배럴당 88.5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2.66달러(2.75%) 내린 배럴당 94.12달러로 집계됐다.

WTI는 이날 2월 2일 이후 최저치로 거래를 마쳤다. 경기 침체 우려가 가중되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말 이후로도 이전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 침체, 신흥시장국의 부채난,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등에 대한 우려로 수요 전망은 여전히 흐린 상황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경기 둔화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크레이그 얼램 오안다증권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시장이 긴축된 상황과 이를 해소할 여력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감안하면 유가가 9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건 매우 현실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도 예상과 달리 크게 증가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7월 29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그 전주에 비해 446만7000배럴 늘었다. 시장은 70만 배럴이 줄었다고 예상했었다.

EIA는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달러에 육박하면서 수요가 둔화되자 휘발유 재고도 깜짝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9월 증산 규모를 하루 10만 배럴로 결정한 것 역시 일부 애널리스트들에게는 시장의 약세로 해석됐다고 CNBC는 분석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는 올 겨울 전 세계가 심각한 공급위기에 직면할 경우 석유 생산량을 대폭 늘릴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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