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대만 TSMC 회장 만난다…반도체 공장 증설 논의 예정

입력 2022-08-0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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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현재 애리조나에 신공장 건설 중
최근 통과된 반도체법과 추가 증설 놓고 대화할 듯
류 회장 “중국이 대만 침공하면 모두가 패자”

▲낸시 펠로시(오른쪽) 미국 하원의장이 2일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과 대화하고 있다. 타이베이/AP뉴시스
▲낸시 펠로시(오른쪽) 미국 하원의장이 2일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과 대화하고 있다. 타이베이/AP뉴시스
대만에 도착한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의장이 류더인 TSMC 회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소식통을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후 10시 넘어 대만 타이베이에 도착해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을 만난 펠로시 의장은 3일 류 회장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펠로시 의장과 류 회장은 최근 의회에서 통과된 520억 달러(약 68조 원) 상당의 연방 보조금 지원을 포함한 반도체 육성법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최대 반도체 제조기업인 TSMC는 애플이나 퀄컴 등 미국 주요 기업에 반도체를 납품하고 있으며, 전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50% 넘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고 해당 부지에 공장들을 추가 증설하는 것을 검토 중인데, 이에 관해서도 이번 자리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관계자의 만남은 반도체가 미국 경제와 국가안보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WP는 설명했다.

한편 류 회장은 전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펠로시 의장의 자국 방문에 반발한 중국에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그는 “그 누구도 TSMC를 통제할 수 없다”며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TSMC 공장은 작동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공장은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진 제조 시설인 만큼 재료부터 예비 부품,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문제 진단에 이르기까지 유럽과 일본, 미국 등 해외와 실시간 연결돼 있다”며 “전쟁은 승자 없이 모두를 패자로 만들고 중국과 대만, 서방 국가에 경제적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만에서의 잠재적인 충돌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매우 다르지만, 다른 국가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은 비슷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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