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7월 코스피 ‘순매수 전환’

입력 2022-07-31 11:17 수정 2022-07-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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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조 순매수 코스피 상승세…삼전·LG엔솔·하이닉스 순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행렬을 이어가던 외국인이 7월 유가증권 시장에서 2조 원 이상 순매수하며, 코스피 월간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7월 들어 2조3215억 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증시 거래일이 21일이니 하루에 1105억 원꼴로 자금을 쏟아부은 셈이다.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는 지난 5월(1283억 원) 이후 두 달 만이다. 순매수 규모로는 작년 12월(3조3987억 원) 이후 최대다. 외국인이 연초부터 7월 말까지 유가증권 시장에서 순매도한 금액은 13조8550억 원에 달한다.

7월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22일 종가 대비 58.36포인트(2.44%) 오른 2451.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마지막 날 종가(2332.64) 대비 5.10% 오른 수치다. 코스피 지수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난 25일 2400선을 안정적으로 회복한 데 이어 29일에는 지난달 17일(2440.93)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2440대로 올라섰다.

외국인이 7월에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국민주’ 삼성전자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외국인은 한 달간 삼성전자를 546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6월 말 5만7000원에서 7월 말 6만1400원으로 7.72% 올랐다.

이어 외국인은 LG에너지솔루션(4680억 원), SK하이닉스(2670억 원), 현대차(1780억 원), 삼성SDI(1580억 원), S-Oil(1100억 원), KT(1060억 원), SK텔레콤(1030억 원) 등을 1000억 원 이상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반도체, IT가전, 통신 등 낙폭과대주와 내수주에 주목했다. 특히 낙폭과대 업종 중에서도 여전히 실적 대비 저평가된 IT가전, IT하드웨어, 반도체 등의 업종에 관심이 높았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순매수에 7월 전체 순매수 금액의 3분의 1 이상 쏟아부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올해 들어 처음 월간 기준 1조 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이전 매도규모에 비하면 적다고 할 수도 있지만, 반전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개인투자자 중심의 거래대금 회복은 9월부터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외국인 거래비중 상승과 함께 외국인 지분율의 반등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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