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5 우세종화 이어 켄타우로스도 지역 감염…숨 가쁜 코로나 변이

입력 2022-07-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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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 앞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에 PCR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시청 앞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에 PCR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만 명에 육박했다. 전파력과 면역회피성이 점점 강해지면서 다음 달까지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BA.5의 국내 감염 검출률은 7월 3주(17~23일) 기준 49.1%를 기록했다. 해외 유입 검출률은 73.3%로, 이를 종합한 전체 BA.5 검출률은 56.3%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BA.5는 국내에서 사실상 우세종으로 떠올랐다. 앞서 델타 변이가 우세종화 된 기간은 첫 감염이 확인된 후 14주, 오미크론(BA.1)이 우세종화 된 기간은 8주로 변이가 거듭될수록 전파력이 강해지는 추세를 보인다.

여기에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BA.2.75 변이의 지역감염도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재유행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전날 확인된 국내 네 번째 BA.2.75 변이 확진자는 3차 접종까지 완료했으며, 두 번째 확진자의 지인이다.

BA.2.75는 스텔스 오미크론(BA.2)보다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가 8개 더 많아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 백신 접종이나 감염을 통해 형성된 항제를 회피할 수 있다. 전파력과 면역회피성은 BA.5보다 강한 것으로 우려된다.

방역당국은 BA.2.75가 BA.5를 누르고 우세종이 될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과거 델타 변이에서 파생한 델타 플러스 변이가 등장했을 때 국내에서 우세종이 되지 않았던 사례도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BA.2.75가 기존에 나온 변이보다 전파력은 다소 빠른 것으로 평가가 되고 있지만 중증도나 질병 자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려진 바가 없다"면서 "BA.2.75가 BA.5를 넘어서서 우세종이 될 것인지, 아닐 것인지는 좀 더 예의주시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다음 달 20만~3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는 확진자가 8월 중 10만 명대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지만, 이날 이미 신규 확진자 9만9327명을 기록했다.

▲광주 북구 중흥동의 한 병원에서 50대 북구청 공무원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북구 중흥동의 한 병원에서 50대 북구청 공무원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코로나19 개량 백신의 국내 허가 및 도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BA.2.75에도 효과를 보일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오는 9월 이후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한 2가 백신의 국내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 모더나는 BA.4와 BA.5에 이어 BA.2.75에 대한 효능을 확인할 계획이다. 개량 백신을 활용한 접종계획은 다음 달 말 공개된다.

BA.2.75에 대한 치료제의 효능 역시 추가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베클루리주'는 세포 실험을 통해 BA.5, BA.4, BA.2.3, BA.12 등에는 효능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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