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 러시아 석유 가격 상한선 합의 실패

입력 2022-07-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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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이 러시아 석유 가격 상한선 도입에 실패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가 러시아 석유 가격 상한선 도입에 합의하지 못하고 폐막했다.

미국은 석유 수출 제재에도 치솟은 가격 탓에 러시아가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이자 이를 제한하기 위해 가격 상한선을 도입하자고 주장해왔다.

지난달 G7 정상들은 무섭게 치솟은 물가를 고려해 러시아 석유 가격 상한선 도입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복잡한 구조의 석유 판매 시장에서 가격 상한선이 어떻게 작동할지는 논란의 여지가 많았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 자금줄을 차단하고 글로벌 에너지 가격에 미치는 파급력을 제한하기 위해 석유 가격 상한에 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일찌감치 러시아산 석유에 금수조치를 내렸다. 유럽연합도 연말 단계적 금수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은 러시아산 석유 수입 비중이 큰 유럽에서 수입 금지령이 발동되면 석유 시장과 세계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급 차질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추산한다. 개인과 기업이 치솟은 물가 부담으로 지출을 줄이고,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가운데 세계 경제성장이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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